창작 시 (포토 포엠)

물안개의 물리학

원평재 2011. 6. 24. 08:08

 

 

 

(포토 포엠)  물안개의 물리학

 

새벽 강으로부터 물안개 피어오른다

 

오르고 또 오르려니

강심은 소리죽여 애끓고

애끓어 애를 끊는 아픔

강가로 파도되어 밀려온다

 

안개의 물리학은 상심과 희열

냉정과 열정이 뒤채이는 곳에

무존재로 존재한다

 

내 아직은 더운 심장과 추억 속 자괴의 서늘함이

이 꼭두새벽 허드슨 강상에서 조우하더니

잿빛 물안개를 피우고 또 풀어놓는다

 

그래

먹을 갈 때처럼

이미 고체로 응결된 것도 아프게 아프도록 치대다보면

눈물이 되고

그 눈물을 통하여 보는 세상은

촘촘히 짜여 진 물안개로 덮이나니

 

그물망의 포로가 되어 허드슨 강변에 서고 보니

문득 “느헤미아 서”의 바빌론 강변

그 노예들 떠올리며

셔터를 누르게된다

렌즈 저편이 아니라 내쪽편도 찍게 되는

"아이 패드 카메라" 처럼

 

 

    

    

  

 

 

 

 

 

    

  

 

 

 

 

절벽 위에 튜더식 건물이 서 있어서 항상 운치를 더합니다.

(물론 보는이의 감상 취향이겠지만)

 

 

출국을 앞두고 인천 공항 청사를 돌아다녀 봅니다.

인도에서 본듯한 풍경의 가림막이 분위기를 띄웁니다.

 

시내 면세장에서 구입한 상품을 인도받는 장소가 붐빕니다.

중국어가 표준어였지만 한국 방언도 만만치 않았지요. 

 

 

 

 

 

 

일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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