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화 3

발해 거울이 담긴 경박호 가는 길(2-2)

(이런 시골 버스에서 내려버린 것이 고생의 발단이었다.) 조금 있으려니 시골 버스가 터덜거리며 사람들을 잔뜩 태우고 나타나서 이제부터의 또 다른 불편한 여행길을 예고하였다. 각오의 순간이었달까---, 박 기자는 인근에서 배회하는 삼륜차를 섭외하였다. 우리가 끌고 가는 게 편할 듯싶은 이 처량..

발해 거울이 담긴 경박호 가는길(2-1)

발해 거울이 담긴 경박호 가는 길(2-1) 미국의 비트 작가 잭 케루악이 소설 작품, 『On the Road(노상에서)』를 쓴 것은 1950년대 말이었다. 한참 후에 우리나라에 그 번역소설이 나오자 나도 금방 읽고 감동하였다. 청년 비트닉스였던 작가는 이 비트족(族) 이야기를 “in a white heat” 속에서 썼다고 했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