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보내며 시 두편 올립니다. 늦더위 불볕 거름지게 지고 열음 열어내는 데에 소나기 땀 쥐어짜던 여름 문득 이른 가을바람에 돛대 머리 아쉽게 숙여 늦더위 한 자락을 얻어 낸다 겉 된 열음 속까지 여물게 일흔 줄 내 이마의 고랑에 늦더위 땀 몇 방울 늦된 열음이나마 여물게 여물기를 * 열음; 열매의 사투리 ===========.. 창작 시 (포토 포엠) 2016.07.21
춘분 무등 (시) 춘분 무등 춘분날에 무등산을 올랐다 진달래 몇 올 외돌아졌나했더니 생강나무 노랑꽃은 수만 송이로 얼굴 비벼대는 절기 바닷가 주상절리가 남도 산행 천리 오는 사이 산이 되어 세상분별 알려주려나 춘분과 등고에 걸린 이치 한 달 전 한 달 간 앓던 산우가 떠난 어떤 산모임이 이..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