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3-끝) 그러나 덕담은 덕담 수준일 따름이었다. 철만이가 어쩌면 주지육림에 쌓여서 호강이나 하리라는 결론을 내린 그 분위기는 논리가 아니라 남의 일에 너무 야박할 필요는 없다는 계산법이 만들어 낸 일시적 현상이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종말이가 결코 가만히 있지는 못하겠다는 투로 다시 치고나..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