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포토 포엠)

버지녀 울프의 단장

원평재 2012. 1. 5. 07:18

 

버지녀 울프Virginia Woolf의 단장

 

 

버지녀 울프Virginia Woolf의 단장

 

뉴욕 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

수집 기획전에 나온

버지녀 울프의 단장

우즈Oose 강 속으로 걸어들어가

목숨 버리던 순간까지 지녔다는 작가의 타자 他者?

 

여성은 남성의 타자이기를 그쳐야한다고 절규한 그녀

의식의 흐름으로 서사를 택한 그녀가

의식의 줄을 놓을제야  그 단장은

겨우 겨우 속박에서 풀렸나

다시 유리관 속의 포획물인가

자아의 재 구성인가

 

걸어들어간 강가에서 수습되었다는

그 단장

지금은 주인의 육필 좌우에 두고

흐르는 관람객의 의식들을

모처럼 긴장없이 누운자세로 결속하는데

 

문득

난설헌이 풀어낸 은비녀의 확장이라면

화자의 침소봉대런가

시대를 앞서간 여성의 야무진 이목구비

풀어내린 머릿결에 더욱 또렷하다

 

(신년 원단에 올리는 작은 시입니다)

 

 

 

 

 

 

 

 

 

 

 

         

VirginiaWoolf.jpg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뜨는 해가 다를리 없겠지요.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고는 책임지지 못하는 것이지요

임진년 새해도 그렇게 밝았습니다.

 

설날 아침에도 물새들은 자맥질을 해야합니다.

명상을 한다고 느끼는건 사람들의 명상이고

짝을 찾는지 먹이를 찾는지~~~.

언덕 위의 나목들이 대오정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듯 보이지만

사람들의 시각이겠지요. 

 

 

타임즈 스퀘어에서는 볼 드롭의 카운트 다운 끝에

새해를 불러들였습니다.  

이 사람들이 있어서 새해가 시작된듯도 하지만....

희구의 마음가짐에는 동감입니다.

 

레이디 가가가 새해를 불러오는 무수리가 되어---.

 

 

 

대표적인 샹송의 음유시인 Leo Ferre의 1972년 걸작앨범 [Avec Le Temps]에
수록된 유명한 동명곡Avec Le Temps : 시간과 함께>입니다.
그다지 깊게 샹송을 듣지않는 시청자들도 그 멜로디를 익히다 알 정도로 알려진
곡이지만 샹송 고유의 서정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아직까지 회자되는
앨범이자 노래라 생각합니다.



 


Avec Le Temps (시간이 흘러가면)


Avec le temps ... Avec le temps, va, tout s'en va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흐르면 모두 사라져가겠지

On oublie le visage et l'on oublie la voix
얼굴도 잊을테고 목소리마저 잊을테니

Le coeur, quand ca bat plus, c'est pas la peine d'aller
Chercher plus loin, faut laisser faire et c'est tres bien.
심장박동이 자꾸 더 빠르게 뛰면 그땐 더 멀리서 찾으려할 필요없이
그저 흐르는 대로 두는 거..그게 제일 나아..

Avec le temps ...Avec le temps, va, tout s'en va
시간이 흐르면 모두 사라져 갈꺼야

L'autre qu'on adorait,
qu'on cherchait sous la pluie
L'autre qu'on devinait au detour d'un regard
열정적인 모습도,
비속을 헤매던 모습도,
눈빛만으로 서로를 짐작하던 모습도,

Entre les mots, entre les lignes et sous le fard
D'un serment maquille' qui s'en va faire sa nuit
가식적인 말들로 밤을 지새던 거짓 맹세도,

Avec le temps tout s'est va nuit
시간이 흐르면 모두 사라져버릴테지

Avec le temps ...Avec le temps, va, tout s'en va
시간이 흐르면 ... 시간이 흐르면 모두 사라져버려

Meme les plus chouett's souv'nirs
Ca t'as un' de ces gueules,
A la Gal'rie j'farfouille dans les rayons d'la mort
널 가슴 저리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추억들조차도
죽음의 빛이 비추는 화랑 구석을 뒤지게 해...

Le samedi soir quand la tendresse s'en va tout' seule
토요일밤마다 그 달콤함들은 홀로 외로이 사라져가버리지

Avec le temps ... Avec le temps, va, tout s'en va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흐르면 모두 사라져가버려

L'autre a qui l'on croyait pour un rhum', pour un rien
L'autre a qui l'on donnait du vent et des bijoux
Pour qui l'on nue vendu son ame pour quelques sous
Devant quoi l'on se trainait comme trainaient les chiens
아픔이라 믿었던 것도, 아무것도 아니라 믿었던 것도,
바람이라고, 보석이라고 알려주었던 것들도
영혼을 팔아 치장했던 사람들을 위해
기어가는 개처럼 마지 못해 가는 것도,

Avec le temps, va, tout va bien
시간이 흘러가면, 사라져, 모두 사라져버려 .

Avec le temps ... Avec le temps, va, tout s'en va....
시간이 흘러가면, 시간이 흘러가면 모두 사라져버려...

On oublie les passions et l'on oublie les voix
Qui vous disaient tout bas les mots des pauvres gens
열정도 잊혀지고 그대에게 낮은 어조로 말하던
가엾은 사람들의 목소리도 잊혀져 갈테지.

Ne rentre pas trop tard, surtout ne prends pas froid .
너무 늦게 들어오지 말고, 정말...감기 걸리지는 말았으면 해,

Avec le temps ... Avec le temps, va, tout s'en va
시간이 흐르면, 시간이 흐르면 모두 사라져갈테니...

Et l'on se sent blanchi comme un cheval!!!!! fourbu
Et l'on se sent glace dans un lit de hasard
그러다가 지친 말처럼 창백해짐을 느끼게 되겠지
그러다가 우연히 어느 침대 한구석에서 얼음장같은 냉기를 느끼게 될꺼야,

Et l'on se sent tout seul peut-etre mais peinard
Et l'on se sent floue' par les annes perdues
그리고 아마도 완전히 혼자인 기분이 들테지만 힘들진 않을꺼야,
그리고 잃어버린 날들때문에 몽롱한 기분도 들겠지

Alors, vraiment Avec le temps.....
그러면.... 정말로 시간이 흘러가면....

On n'aime plus
우린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게 되버리는거야....

번역 - http://my.stoneradio.com/unicafe 
 

 

 



 

 

 
Avec Le Temps> - Leo Ferre
[Avec Le Temps] - (1972, Barclay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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