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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소식?

원평재 2012. 3. 25. 00:16

 

 

뉴욕 뉴저지가 날씨로 기록 갱신을 매일하고 있습니다.

3월 평균기온이 6월과 같다고 하고

화초와 꽃나무가 활짝개화하여 이제 낙화로 쌓입니다.

내일 공항으로 나가야하고

숙제가 태산인데

리포터 기질이 발동하여

글 몇 줄

사진 몇 점

올려놓습니다.

 

 

 

로버트 브라우닝의 "고향생각"이 생각납니다.

 

오,영국에 있다면
지금 그곳은 4월일텐데
그리고 영국에서  아직 이른 아침을 맞이하여
일어나면
과수원 나무 어디에선가 지저귀는 방울새와
가장 낮은 나무 주위에 있는 나뭇가지와 덤불들
그리고 느릅나무 주위에 있는 작은 잎들을
볼수있겠구나

 

 

 

강물은 아침마다 물안개를 피웁니다.

바지선은 무한한 사연들을 싣고 어디론가 떠나 갑니다.

 

개나리가 화들짝 놀라도 입이 무거운 고목들은 아직 침묵중입니다.

 

 

 

 

 

 

 

  

빠뜨린 물건을 손자가 다니는 학교로 갖다 주다가 또 봄을 만납니다.

부활절은 아직 조금 더 남아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가까이 수라깐이라고 하는 작은 반찬가게가 있습니다.

나간김에 가자미 식혜를 샀습니다.

 

 

큰 나무도 참지 못하고 봉우리를 마련하고 있군요.

 

 

  

    

  

 

  

 

  

 

  

 

 

  

 

 

 

Robert Browning

Home Thoughts, from Abroad

O, TO be in England
Now that April 's there,
And whoever wakes in England
Sees, some morning, unaware,
That the lowest boughs and the brushwood sheaf
Round the elm-tree bole are in tiny leaf,
While the chaffinch sings on the orchard bough
In England—now!

And after April, when May follows,
And the whitethroat builds, and all the swallows!
Hark, where my blossom'd pear-tree in the hedge
Leans to the field and scatters on the clover
Blossoms and dewdrops—at the bent spray's edge—
That 's the wise thrush; he sings each song twice over,
Lest you should think he never could recapture
The first fine careless rapture!
And though the fields look rough with hoary dew,
All will be gay when noontide wakes anew
The buttercups, the little children's dower
—Far brighter than this gaudy melon-flower!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F 장조 작품 24 '봄'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5 in F major Op.24 'Spring'

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G.)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5 in F major Op.24 'Spring'

'베토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총 10개의 소나타를 썼는데, 그 중 5번 ‘봄’은 9번 ‘크로이체르'와 더불어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가 흔히 '베토벤' 하면 '운명'이나 '합창', '영웅', '전원'등의 교향곡을 떠올리며 고뇌와 격정에 가득찬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처럼 즐거움과 따사로움으로 가득합니다.
곡 초반의 멜로디는 저 유명한 운명 교향곡의 첫 멜로디처럼 우리 귀에 익숙합니다. 명쾌한 바이올린 선율에서는 베토벤 음악이 통상 안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주를 하는데 때론 바이올린이 반주를 하며 피아노가 멜로디를 연주하는 등 다양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전 악장에 걸쳐서 봄의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베토벤은 이미 귀를 완전히 먹은 후였음에도 어떻게 이렇듯 뛰어나면서도 동시에 낙천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이 곡은 제 4번<작품23>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작곡되었t습니다.
베토벤은 같은 시기에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작품을 자주 썼는데 작품23과 작품24도 전자가 어둡고 반항적이며 정열을 내불 향하고 있는데 비해 후자는 밝고 부드럽고 여유롭고 따뜻하여 서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곡당시에는 이 5번도 작품23에 포함되어 작품23이 제 4번과 제 5번이 두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801년 10월에 빈의 모로사에서 출판되었으며 모리츠 폰 프리스 백작에세 헌정되었는데 1802년 이 두곡은 제 4번이 작품23,제 5번이 작품24로 작품번호가 고쳐집니다.
또한 <봄>이라는 제목은 베토벤이 직접 붙인것이 아니라 이 곡을 들은 사람이 나중에 붙인 별명입니다.
그러나 이 애칭은 곡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는 것으로 아주 적절합니다. 제 5번은 4악장으로 이루어집니다.
제 1번에서 제 4번까지는 3악장 구성이었습니다. 따라서 베토벤이 이 곡에서 바이올린 소나타로서는 처음으로 4악장 구성을 사용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후 제 7번과 제 10번 소나타가 4악장 구성으로 작곡되었고 그 외는 3악장입니다.)

1 Allegro
2 Adagio molto espressivo
3 Scherzp : Allegro ma non troppo
4 Rondo : Allegro ma non tropp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5 in F major Op.24 'Spring' 연속듣기



 


1 mov. Allegro

2 mov. Adagio molto espressivo

3 mov. Scherzp : Allegro ma non troppo

4 mov. Rondo : Allegro ma non troppo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5 in F major Op.24 'Spring'
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G.)
Nathan Milstein : Violin
Artur Balsam :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