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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누에보 다리 -누글 위하여 조종은 울리나-

원평재 2018. 2. 5. 20:09










론다 누에보 다리

--누구를 위하여 조종은 울리나

                                                           

거기 가파른 협곡에 걸린 헤밍웨이 길을 걸었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과달레빈 강, 타호 협곡 위, 해발 780m 고지대의 도시 론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조종은 울리나 마을

 

그가 쓴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의 투우사 페드로 로메로의 땅

죽음이나 죽임을 예술로 끌어올린 소설과 현실의 주인공

"페드로 로메로는 그뤠잇하였어"의 그 젊은이

깎아놓은 인물상도 마을 입구에 서있지

 

조종이 누구를 위하여 울리는가 묻지마라

조종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울리는 슬픔인 것을

존 단의 시에서 따온 제목

누에보 다리를 건너며 읊어보았지

새 다리라는 뜻의 그 다리는 소설에서처럼 폭파되지는 않았지만

허상과 아집과 구체제와 이기와 오만에 연결된 다리들이란

생애 고비마다 깎아내야 할 굳은살이 아니던 가

 

그리고 다시 새 다리를 건설하여 건너고 걸어가야 할

단절과 이음의 새살이 여기 론다의 누에보 다리에서 돋는듯하고

 

가파른 절대 절벽 위에서 글을 써내려간 좌절기의 작가 내력이

석축 너머로 펼쳐져 내려간 황토 빛 스페인 토양에서

뿌리를 다시 내려 박고 신생을 자아 올렸더군

소설 속 마리아의 생명 잉태로 환치되어 말이야

























































론다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인 말라가 주의 도시이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말라가주에 위치한 론다는 가파른 협곡 위에 위치하고 있어 

 그 경관이 뛰어나다.


말라가에서 북서쪽으로 113km 떨어져 있는 도시로 말라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헤밍웨이가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 말했을 정도로 스페인에서도

전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헤밍웨이가 소설 〈누구를 위하여 조종은 울리나〉를 이곳 론다에서 집필하였다고 한다.





안달루시아의 꽃이라고 일컫는 아름다운 마을 론다는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 타호 협곡

(El Tajo Canyon) 위 해발 780m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위의 도시이기도 하다.

론다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스페인을 대표하는 경기 중 하나인 투우인데, 말을 타고

창으로 찌르던 전통 투우 방식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 천을 흔들어 소를 흥분시키는

방식의 투우를 창시한 곳이 론다이다.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낭만적인 협곡 도시 론다는

산책하듯 둘러보면 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누에보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에

있는 첫 번째 골목을 따라가면 캄피요 광장(Plaza del Campillo)이 나오고 광장 오른쪽 끝의

전망대까지 가면 누에보 다리와 협곡 위에 자리잡은 론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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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투우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를 지닌 '론다 투우장'




물레타를 창시한 전설적인 투우사 테드루 로메로의 동상이 투우장 정문에 서 있다.

론다 태생인 그는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으며, 자신은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일생 동안 5천585마리의 소를 죽였다고 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토로스 투우장이다.

빨간 물레타(망토)는 소를 유인하는것이 아니고 소를 공격하는 천이라고 한다.

투우는 스포츠가 아니고 문화이며, 프란시스코 로메오가 창시자라고 한다.


1784년에 건축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인 이곳은 내부에는 박물관이 있으며

4월~9월 말 일요일에는 진짜 이곳에서 투우가 개최된다.




구시가지는 유대인 마을이라고 한다.

맨 끝에 헤밍웨이가 거주하던 집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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