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일지 한 주일간, 뉴욕-뉴저지에서 지내다가 피츠버그로 돌아왔다. 돌아온 다음날 아침, 숲길로 산책을 나가려는데 찬 공기가 느껴져서 반바지를 벗고 블루진 온바지를 입었다. 달력을 보니 절기로 "처서"가 지나가고 있었다. 가을이 오기 전에 여름 일지를 정리해본다. # 1. 플러싱의 변모 2006년.. 피츠버그의 사계 2010.08.25
여름나기 드디어 여름이 왔다. 여름을 일컬어 "태양신 아폴로의 계절"이며 "다이나믹함의 상징 그 자체"라고들 하지만 내게는 견디기 힘든 계절을 호도하는 말 같기만하다. 아폴로의 아래에서 내 그림자도 그늘도 없는 시각에 서보면 땀은 비오듯하고 숨이 막히는듯, 젊어서는 몰랐던 신체상의 부.. 피츠버그의 사계 201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