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나이 들어서 사진을 많이 남기면 자식들에게 부담만 된다고 극구 사양하는 분들을 본다. 지혜로운 말씀으로 공감이 간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설치는 "진사"의 입장으로 보면 사실 자신을 피사체로 남길 일이 별로 없다. 타인의 사진만 주로 찍어주게되고 근경과 원경으로 촛점을 맞추..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6.17
눈내리던 날의 절집 풍경 신도시에서 산지도 10년이 넘었다. 강남을 다 버리고 온 것은 아니어서 서울 산다는 말이 입에 붙었으나 엄밀하게 따지면 분당 사람이다.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도 귀에 간지럽게 들렸으나 최근 몇년 사이에 강남 불패를 구가하는 함성 때문에 그 말도 빛이 바랬다. 일찌기 신도시로 오..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9.01.28
회계머니-헤게머니 (4-끝) 10394 우리 이용원의 면도사 아가씨 중의 한 사람이 "대한 면도사 모임"의 회계를 맡고 있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으니 그녀도 회계머니를 쥐고 있단 말인지 모르겠다. 그녀들은 면도사 모임을 "면모"라고 하였다. 예전에는 면도를 면모(面貌)라고 했다면서 사실은 유서깊은 이름이라고도 하였다. "교수..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0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