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를 찾아서 마음맞는 친구들과 세상사 이야기하며 점심을 때운후 돌아오는 차창 밖을 힐끗보니 "디바"라는 글자가 매미 껍질의 모습으로 눈에 들어왔다. 밤이면 빛나는 모습으로 자기 몸을 태우는듯 하리라. 술집이구나 술집 이름이 "디바"라면 보통 수준은 아니네.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를 "디바"라고 부르고, ..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춤집 이야기 어떤 공동 프로젝트가 끝나던 날, 괜찮은 집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질려는 찰나 어떤 끼있는 중년이 나이트 클럽을 가자고 긴급 동의 형식으로 제안하였다. "성인 나이트 클럽이요?" 조금 젊은 축이 아는체 하였다. "아니 딱히 그런 곳이 아니고---." "그럼 캬바레 말이군요." 또 누가 한마디 거들었다. "아..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사주팔자 고향사람들과의 우연한 회식 장소에서 처음 통성명한 매우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자신을 Q라고 소개하고, 나이로는 선배임을 자처하면서 불쑥 물었다. "사주 팔자나 육갑에 대하여 좀 아시오?" 경계심없이 덕담이나 하는 자리인줄로 방심한 나에게 그가 느닷없이 달려들듯 질문을 하자 나는 당황..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국회 의사당 밑 끝없는 회랑 고향 선배인 K의원이 초청한 점심 약속이 그분의 사정으로 갑자기 무산되자, 의원회관 그분 방에 있는 자원봉사 여자 대학원생이 나에게 좋은 곳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제안하였다. 원래 의사당 부지는 10만평쯤 되는데, 기본 구조물은 본청(돔 건물)과 의원회관과 도서관이 트라이 앵글을 ..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만우절 저녁의 변주곡 흘러간 산업계의 스타들끼리의 상설 모임에 어느듯 나도 자리를 자주하게 되었다. 연고를 따져보면 A상선의 B사장이 교양서적 출판사를 여러해 전에 취미로 운영할 때 그 운영을 내가 맡으며 사장이란 직함을 얻은적이 있었는데, 산업계 스타들과의 친분은 그 때 닦은 것이고, 명색이 전..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장미빛 인생 어린이날 휴일에 모처럼 강북의 명동 성당 뒤켠에 있는 S호텔에서 외빈을 만날 약속이 생겼다. 오랬만에 들린 그 동네는 이제 텐트치고 농성하는 과격한 사람들이나 스피커의 소음도 없었고 길거리에 펄럭이는 만국기와 수많은 젊은이들의 인파가 지금이 바로 명동 축제 주간임을 알리고..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여섯번째 여자 지적인 사업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객원회원으로 참여하여 몇마디 문학 이야기를 소개하며 저녁 대접을 받는 부정기 행사가 있다. 비즈니스 이야기와 정관계 이야기가 주된 메뉴였으나 끝날 무렵이면 내가 들어갈 공간이 생기고 모두들 정신 맑을 때에 자서전 비슷한걸 쓰는게 ..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맘마미아 임원 회의가 끝나고 일어날 즈음, 보스인 대표이사께서 문득 물었다. "맘마 미아를 관람한 분 있어요?" 십여명의 임원 모두에게 물은 형식이었지만, 정작 답을 듣고자 하는 대상은 나라는 걸 대뜸 알았다. "(주)탄상" 그룹에서 가장 리스크가 쎈 곳이 내가 관리하고 있는 "탄상 기획"이라는 펀드 회사였..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하리수의 참람한 삼행시 하리수의 인기를 연예가 1위로 올리자는 캠페인을 "하리수 카페"에서 벌이고 있다한다. 그런가하면 "안티 하리수 카페"도 있는 모양이다. 한마디로 역겨우니 하리수를 연예계에서 추방하자는 운동이다. 최근에는 "하리수 삼행시"도 인터넷의 바다에 뜨고 있는데, 심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내용은 "안..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
비아그라 야설 "자네가 그 부서의 최고 首長노릇 할 때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이었는지 아는가---?". 동기들과의 산책 길은 마음이 편해서 곧잘 만담까지 나오는데, 오늘도 누가 또 재담을 꺼냈다. 처음에는 "의약 분업"말인가. 왜 그런 껄그러운 화제를---. 하면서, 다들 걱정스런 얼굴들이었다가 이어서 나온 발.. 미니멀 팩션 스토리 201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