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성탄 축가를 들으며 교회 밖에서 우리말 캐롤을 들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마치 잊혀진 듯하던 우리말 캐롤을 들으며 감상이 흘러나옵니다. 몇 줄 올려봅니다. 성탄 축가의 시간 삽작거리 새벽 눈 곱게 흩날리는 곳에서 성탄축가 울려오던 광경 그립다 희미하고 휘뿌연 정경으로 바람막이 병풍치고 고운 우리.. 창작 시 (포토 포엠) 2014.12.24
초롱 별자리 되기 <문학 의식> 송년호에 졸시 한 편 실었습니다. 전송된 영상을 찍어서 올리기에 화면이 좋지 않습니다. 초롱 별자리 되기 해 빠지기 직전에도 별은 벌써 돋는다 해가 무너져지는 소리 지구 팽이의 안쓰럽게 빠른 외침이 들린다 광막한 순간에 몸을 떨어보지만 허무할 건 없어 먹지 둘.. 창작 시 (포토 포엠) 2014.12.12
한강변 가을꽃 잔치 갈대와 억새 지금 보이는 것은 갈대 여기 보이는 것은 억새~~~. 억새는 보통 산등성이에 있는데 지금은 인위적으로 강변에 내려온 모양같다. 아래 작은 꽃잎은 "작은 구절초" 갈대와 억새가 함께 하였다. (시) 가을 꽃밭에서 지난 더위 목마름의 가련 속에도 햇살과 은밀히 통정하던 가을꽃.. 창작 시 (포토 포엠) 2013.10.07
한가위 풍정 (시) 무심히 뜬 달, 무심無心이 농弄하여 일상의 단애 앞에 두고 면벽수행 선禪을 품다 무념선의 공활함에 유념화두 옹색하다 가을 양광의 광화문 광장 목적 군중과 무목적 관중이 화선지의 번짐 꼴이다 내 관심의 눈썰미래야 평면차원인 것을 세종문화회관 처마 끝의 어처구니가 무심한.. 창작 시 (포토 포엠) 2013.09.18
우주일 (雨酒日) (시) 우주일(雨酒日) 스무살 즈음 비오는 날 다섯이 손가락 걸었지 이런날 저녁이면 술을 마시자고 우주일이 선포되고 우주회가 반포 되었지 기개는 번개되어 마음을 녹였고 "장마철이면 죽어나겠네" 재담은 천둥 속에 묻히고 세상 속 들어 갈수록 술 마실 일이 어찌 비오는 날 만이랴 꽃.. 창작 시 (포토 포엠) 2013.07.23
오슬로 (시) 오슬로 Oslo에서 여창 旅窓으로 비 후 쌍 무지개 벅차서 내다 보았다. 바이킹스러워 그런가 동그라미 두개 쓰는 이름이라 그런가 Oslo 거기서는 예사 일로 친단다 목넘이 고개 지나 양평 문호리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에선 하오마다 여우비 내려주는데 외 무지개가 주장이다 오슬.. 창작 시 (포토 포엠) 2013.07.18
7월을 맞으며 "내 마음의 편지" 녹음이 더욱 울창해지는 7월 장맛비가 내려도 장밋빛 환상 속에 칩거하는 달 옛날 소나기 노래 속에 파묻혀 볼까요 . "내 마음의 편지"입니다. 흰꽃나무 이름 찾기 오뉴월 피츠버그 딸네 후정에서 흰꽃나무 다시 만난다 나무와는 반년만에 꽃으로는 꼬박 일년이군 빛갈 가려받아 최상급 .. 창작 시 (포토 포엠) 2013.07.01
여름과 겨울, 그리고 누드 시 (첫 회) 제비를 기다리며/ 문정희 제비들을 잘 돌보는 것은 우리 집 기둥 말하자면 흥부의 영향이지만 솔직히 제비보다는 박씨, 박씨보다는 박 속에서 쏟아질 금은보화 때문이지만 아시다시피 나는 가풍을 잘 이어가는 착한 딸 처마 밑의 제비들을 두루 잘 키우고 싶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강남.. 창작 시 (포토 포엠) 2013.01.27
해피 홀리데이와 메리 크리스마스 (포토 포엠) 정지된 시간 속의 메리 크리스마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홀리데이” 어안이 벙벙하도록 부대끼는 두 공간 종내 해피 홀리데이로 공식화 되는 땅일지언정 내 정지된 시간에서는 언제나 메리 크리스마스! 축 성탄! 내셔널 트리 점등식에서도 해피.. 창작 시 (포토 포엠) 2012.12.13
새들의 논쟁사 (포토 포엠) 새들의 논쟁사 터엉 터엉 저 멀리 언덕 너머에서 한달이면 두어번 들려오는 산탄 총소리 지금막 클레이가 올랐으리라 야외 사격장 느린 소리걸음 탓에 새떼들은 시차없이 풀쩍 하늘을 뒤덮으며 가슴 넓은 언덕을 넘는다 앞줄은 선형으로 몇 마리 이어 일련의 변형 도형 주로 .. 창작 시 (포토 포엠) 201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