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동의 조선족 거리 중국이 한자를 간소화하면서 만든 글자 중에 "가운데 중(中)"자를 아래 위로 붙여 쓴게 있다. 발음은 "철"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아마도 뚫을 철(徹)과 관련이 있는것 같았다. 이 글자가 특별히 연변 거리에 많이 등장한 것은 "뀀" 요리 덕분이었다. 우리로 치면 일종의 꼬치 요리를 .. Photo Essay 2009.03.17
호심의 설경 율동 공원은 분당 중앙 공원과 함께 이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자랑이다. 특히 2.5 킬로 미터에 달하는 호수 길은 일년 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공원 전체 넓이는 대략 백만평, 호수를 포함하여 공원으로 개발된 면적은 10만평 가량이다. 45미터 높이의 번지 점프 시설도 겨울을 빼고는 점프 객들.. Photo Essay 2009.01.31
현자의 손가락 끝에서 새로 펼쳐진 타즈마할 공간 31232 앞 글에서 말한데로 "빈자"의 행색을 한 "현자"의 손가락 끝을 따라서 카메라의 앵글을 맞추어 보니, 조금 전 어느 순간부터 마침내 내 시야에 익숙해졌던 타즈마할의 자태가 이제는 전혀 다른 미태를 띄고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였다. 그의 손가락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나는 정신없이 셧터를 눌러.. Photo Essay 2007.10.23
꿈 속에 본 책들의 고향 24777 책들을 서가에서 모두 비워내고나니 그 빈 공간이 차라리 혼란스럽다. 실어낸 그 책들이 내게 달려와서 시위를 하는듯, 이런 저런 자태로 변형된 몸짓을 보인다. 놀라서 품에 안아보니 봄 날 오후의 꿈결이었다. 봄날이 간다. (끝) Photo Essay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