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Sex, &

외디푸스 컴플렉스 / 가. 햄릿의 경우

원평재 2011. 2. 9. 03:02

주지하다시피 인간의 성애가 발달하는 단계를 프로이드는 세 단계로 나누었다.
우선 그 첫 단계는 구순기이며 두 번째 단계는 항문기라고 한다.
3단계는 유아적 성욕이 성기 주위에 집중하는 남근기 라고 하여서
이제는 어머니를 최초의 성애의 대상으로 삼게된다.

이렇게되면 방해가 되는 아버지는
죽이고 싶도록 미운 성적 라이벌이 된다.
아버지는 자신에 대한 보호자이면서도 성애의 협박자이자 증오의 대상이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잠재해 있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의 감정과
어머니와의 근친상간적 원망(願望)이 얽히어 야기되는 갈등을
프로이드는 외디푸스 컴플렉스(Oedipus Complex)라고 하였다.

이 복합심리는 그 원형이 되는 그리스 신화의 깊은 문학성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극화한 그리스의 비극시인 소포클레스(Sophocles)의 걸작
『외디푸스 왕』(Oedipus, the Rex)및 이와 유사한 주제의 수많은 비극작품을
배출해내는 바탕이 되어왔다.

여기에서는 먼저 프로이드가 정립한 이론과 이러한 자신의 이론적 기제로
쉐익스피어(Shakespeare)의 『햄릿』(Hamlet)을 분석한 내용을 제시한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햄릿』이나 『외디푸스 왕』이나 주인공의 심리기재는
모두 완전히 동일한 기반에 있는데 놓여진 상황과
접근방식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외디푸스 왕』에서는
유아의 근본적인 원망상상이 실현된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
『햄릿』에서는 억압된 형식으로 되었다고 한다.



햄릿은 부왕의 망령으로부터 분부받은
복수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자꾸 미루고 있는데
복수의 실천을 왜 미루고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괴테(Goethe)는 햄릿이 지나친 사고 때문에 유약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 다른 비평가에 의하면 햄릿은 신경쇠약에 빠진
우유부단한 인간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햄릿은 벽 뒤에 숨어 엿듣던 사람을 단칼에 죽였고
그 후에도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사람을 둘이나 더 죽였다.
행동력이 둔해졌거나 우유부단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결국 그 이유는 햄릿의 외디푸스 컴플렉스에 있다고 프로이드는 본다.

부왕을 죽이고 왕비를 빼앗은 숙부의 행위는 바로 햄릿 자신이

어릴 때부터 꿈꾸던 원망(願望)의 충족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비난과 양심의 가책이 복수의 지연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햄릿의 마음속에서는 무의식이었던 것을 프로이드는 의식의 전면으로

풀어내었다고 하겠다

그애는 꽃으로 만든 관을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에 걸려고 기어오르다, 
심술궂은 가지가 부러져 화환과 함께 흐느끼는 시냇물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옷이 활짝 펴져서 잠시 인어처럼 물에 떠있는 동안 그애는 자신의 불행을 모르는 사
람처럼, 아니면 본래 물 속에 태어나고 자란 존재처럼 옛 찬송가 몇 절을 불렀다는구나. 
그러나 오래지 않아 물에 젖어 무거워진 옷은 그 가엾은 것을 아름다운 노래에서 
진흙탕의 죽음으로 끌어들이고 말았다. 
 
There on the pendant boughs her crownet weeds Clambring to hang, 
an envious sliver broke,
When down her weedy trophies and herself.Fell in the weeping brook. 
Her clothes spread wide, 
And mermaid-like a while they bore her up; Which time she chanted 
snatches of old lauds,
As one incapable of her own distress, Or like a creature native 
and indued Unto that element. 
But long it could not be Till that her garments, heavy with t
heir drink, Pulled the poor wretch 
from her melodious lay To muddy de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