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팩션 스토리

납회 등반

원평재 2011. 2. 14. 01:06

납회 등반 모임이 끝나고 일행과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찾고 있는데,
어떤 중년의 단아한 모습을 한 부인이 주차장 입구에서
건너편 한무리의 사람들을 향하여 무슨 전할 말이 있는지
"솔로몬님!"하고 크게 외쳤다.
그러자 40대의 대머리 솔로몬이 등산모 든 손을 번쩍
들었다.

우리 일행들은 "저게 무슨 소리야?"하는 표정을 지었고
또 한 친구는 "교회에서 왔나?"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니 교회에서는 일요일에 예배 봐야지 청계산에는
왜 오겠어?"
우리 가운데에서 누가 날카로운 분석적 반응을
의문문을 취하여 내놓고나서 으쓱했다.
그래, 멀쩡한 한국인에게 무슨 솔로몬이란 이름이야?
누가 또 의문형 동감인지, 반감인지를 표했다.

나는 문득 어떤 생각이 들며 혼자 미소지었다.
지혜로운 솔로몬의 미소였달까---.
ㅎㅎㅎ, ㅋㅋㅋ

함께 있었던 우리 동기들이야 컴맹, 넷맹이 태반이어서
내가 사정을 설명해 주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듯 싶었다.
정모? 별모? 벙개?
하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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