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캐나다 문학 기행

Thousand Islands(천섬) 거쳐 오타와, 몬트리올로~

원평재 2008. 1. 9. 08:11

 

 

토론토를 떠나서 오타와를 향하여 달리는 차창으로는 Thousand Islands, 천섬이

세인트 로렌스 강과 함께 80킬로 미터를 계속 따라왔다.

여름에 나이아가라로 왔을 때에는 배를 타고 강을 따라 1865개의 섬을 두루 살피며

주유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겨울, 4월이 되어야 뱃길이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눈과 어름의 계절이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그림 엽서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을 천재일우의 기회인양 카메라에 담고 또 담았다.

 

 

 

  

  

 사실 천섬을 올리면서는 사진 설명의 캡션을 중언부언 달고 싶지 않았다.

맨 속 살을 그대로 들어내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리포터의 입장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몇 줄 설명을 보태고자 한다.

 

세인트 로렌스 강 80킬로 미처에 걸쳐 있는 1865개의 섬은 섬이라는 자격을 부여받기

위하여 적어도 900평발 센티 미터 이상의 크기여야하고, 일년 열두달 물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어야하며 나무가 한 그루 이상 심어져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섬 위에 서 있는 별장과 성곽은 100평방 미터 이상 되는 규모에서 부터 아주 작은 집

한칸 짜리도 있다고 한다.

Heart Island 섬에 있는 발트 성은 애잔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

  

 

 

 

  

 

  

 

<천 섬> 중에서 반은 미국령이고 나머지 반은 캐나다령에 속해 있다.

그래서 섬에 계양되어있는 국기를 보면 어느 쪽의 영토인지 알수있다.
어떤 섬에 지어진 집을 보면 집이 지어진 곳은 캐나다땅이고 

앞마당이 있는 섬은 미국땅인 특이하고 재미있는 경우도 있다.
                                                              
강바닥 밑으로 공사를 해서 전기와 수도를 끌어들이고, 매주 오물 수거용

배가 섬을 돌아다닌다.
천섬의 우편배달은 모터보트가 이용된다.


Heart Island에 있는  Boldt Castle(볼트성)은 초특급 호텔인 뉴욕의

Waldorf Astoria Hotel의 주인이며 호텔 재벌인 George C. Boldt가

중세의 성모양의 건축양식으로 1900년도에 그의 부인 Louise에게

사랑의 정표로 짓기 시작했다.

6층 건물로 120개의 방이 있는 이 성은 완공 6개월을 앞두고 사랑하는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04년에 모든 공사가 중단이 되었고

그 이후 Boldt씨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니 사랑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버스는 계속 천섬을 옆으로 힐끗거리며 카나다의 수도, 오타와로 달려갔다.

오타와에는 카나다 의회와 각국 공관, 그리고 영국 총독의 관저 <리도 홀(Rideau Hall)>이

자리하고 있다.

의회가 있는 언덕은 팔러먼트 힐이라고 한다.

 

 

   

 

 

전체로 묶어서 네피언 포인트공원 (Nepean Point Park)  으로 불리는 이 곳은

오타와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의 역활을 하는 곳으로 팔러먼트 힐의 아름다운 건물과

오타와 강이 어우러진 전경이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1866년에 완성되었으며 현재 국회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다.

 청록색의 지붕을 가진 고딕 양식의 이 건물군은 중앙 블록, 동쪽 블록, 서쪽 블록 등

3지역으로 나뉘며, 중앙에 넓은 광장이 자리하고 있다. 가운데에 있는 건물에서 가장

높이 솟은 탑은 약 89.5m로 평화의 탑이라 불리며, 제1차 대전에 전사한 카나다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

지금 표시는 잘 되지 않지만 멀리 보이는 카나다 국기가 항상 반기로 걸려있다.

 

 

 

 

 정지 표지가 재미있게 눈길을 끈다.

프랑스 어로는 <아레>라고 하지, 아마---.

 

 

 

 

 겨울의 모연이 정겹게 피어오른다.

지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시골 초가집의 저 모연만 보이면 마음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문득 치민다.

 

 

 

 

 

 도둑 고양이가 횡행하자 카나다 의회에서는 <고양이 의회>라는 법령을 만들어서

이 곳의 도둑 고양이를 관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물 보호 정신도 놀랍지만 발상의 여유가 돋보인다.

방송국 사람들이 현장 취재를 나왔다.

 

 카나다에 있는 영국 총독의 관저, 리도 홀에 들어갔다.

 

 

 유명 인사들의 기념 식수 모습을 이렇게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 놓았다.

케네디 대통령과 부인 재클린 여사의 모습도 보인다.

 

  

 김대중 대통령이 심은 나무라고 한다. 가문비 나무 계통인데 잘 자라지 않아서

조바심을 내는 사람들도 있고 반응이 다양하다고 한다.

침엽수라서 그러할 것이다.

 

뒷쪽에 김영삼, 노태우 대통령의 기념 식수도 보이는데 낙엽수였다---.

 

  

 오랜만에 고드름을 보았다. 왕 고드름~~~.

 

 몬트리올로 달려가는 길목도 온통 눈천지, 설국이었다.

감상이 복바쳐서 계속 셔터를 눌렀다.

 

 

 

 

 

 

  차는 몬트리올로 닥아들고 있었다.

   

 몬트리올은 성 요셉 성당으로 대표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개요:

세계 최대 규모(길이 105m,폭65m,높이 97m)라고 하는 이 성당은 캐나다의 수호 성인인 "요셉"의 이름을

 딴 것으로 1904년 앙드레 신부(1845∼1937)에 의해 건립되었다. 이 신부님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니고 기적을 일으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성당까지 오르는 3단계로 된 계단에는 많은 방문자들이 무릎 꿇고 계단을 오르며 기도하는 모습들도

보인다.

성 요셉 성당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하고있어 (해발 263m) 몬트리올의 북서쪽 경관을

내려다 볼 수있다. 

 

하지만 이 성당의 진면목은 앙드레 신부의 평생에 걸친 겸손과 검소와 깊은 신앙에서 찾아야 할 것 같았다.

 

 

 

  종탑의 뒤쪽으로는 원래의 검소하고 작은 성당이 서 있는데 이번에는 눈길이어서

그쪽으로는 가지 않았다.

 

많은 불구자들이 이 곳에서 신유의 체험을 한 다음에 버리고 간 지팡이들이다.

 

  

 앙드레 신부님의 심장을 따로 모셨다. 꾀르 사크레, 성심, Sacred Heart---.

 

 

 

 성당 입구 쪽에 있는 유서 깊은 신하교---.

 

 어린이를 배려한 화장실.

 

 

 

  

   성 요셉 성당에서 내려다 본 몬트리얼 전경

 

 

흔히 몬트리올이라는 도시의 이름이 도심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몬트리올 산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한 사람의 실수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기록에 의하면, 카르티에가 몬트리올을 처음으로 찾아왔다.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 보고하자 당시 프랑스의 왕 프랑수아 1세는 이 지역의 이름을

시칠리아의 교황인 몬레알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카르티에의 항해록을 번역해서 출판하던 이탈리아 사람이 이를 산 이름인

몽 레알로 착각하고 그렇게 번역한데서 이름이 와전되었다.

 

한편 프랑스어로 '몽레알'이라 읽히는 몬트리올 산의 이름은 어떻게 붙은 걸까?

이는 카르티에가 원주민과 함께 몬트리올 지역으로 들어올 때 유래된 것으로, 카르티에가

원주민에게 저 커다란 산이 무엇이냐고 묻자 당시 원주민들 사이에 통용되던 의미인

'위대한 산'이라 대답했는데, 그 위대한 산을 프랑스어로 표현하면 '몽 레알'이 된다.

 

그렇다면 명품 시계라고 여기는 카르티에와 이 곳을 개척한 카르티에와는 어떤

관계일까?

그것은 잘 모르겠다---^^.

 

 

몬트리얼 시내의 노트르 담므 성당. Notre Dame은 성모 마리아를 일컫는다---.

 

 

 성당 내부---, 오후 4시(4시 반이었던가) 이후에는 더 이상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복장, 아니 복장 위반인가---.

 

 

   

   여행자의 차는 또 달린다.

 

 

 

   다음 목적지는 퀘벡이다.

재작년 가을 미동부 문인 협회 회원들과 가을 단풍 여행을 왔을 때, 유식한 어떤 분이

프랑스어로는 "께벡"이 맞다고 하여서 다들 웃었다.

그는 계속 우겼다.

할 수 없이 그 곳 사람에게 물어보니 "께벡"이 맞았다.

그립게 지나간 시간이었다.

 

 몬트리올 시 개황:

(프)Montréal.
캐나다 남동부 퀘벡 주에 있는 시.
캐나다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중요한 항구 중 하나이다. "호셜래가" 군도의 가장 큰 섬인
몽레알 섬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타와 강과 세인트로렌스 강이 만나는 지점 가까이에 있다.
1535~36년 자크 카르티에가 산 능선 주위에 도시를 세워 몽로얄이라고 명명했다.
현재는 세인트로렌스의 양쪽 해안지대뿐만 아니라 몬트리올과 다른 섬들도 포함하는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세인트로렌스 강과 수로에 접해 있는 가장 중요한 항구로서, 동쪽으로 확 트인 대서양과
서쪽으로 그레이트 호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의 기후는 11~4월에 강설량이 많은 추운 겨울과 온화한 여름이 특징이다.
캐나다의 대규모 은행·철도회사·보험회사 등 대부분의 본사가 이곳에 있다.
또한 국제민간항공기구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누 제조, 양조 및 증류, 나무나 가죽 제조 등의
전통적인 제조업 외에 정유산업 및 몇 가지 산업도 도입되었다.
도시 전역에서 영어와 프랑스어가 모두 사용되고 있으나 상업·공업 분야에서는 영어가 주로 쓰인다.
역사상의 몬트리올(뷰몬트리올 또는 올드몬트리올이라고 알려짐)은 그 나름대로 보존되어왔으나
1950년대말 이후 크게 변모했다.
현대화를 입증해주는 것으로는 지하에 형성된 상가·식당·극장가를 들 수 있다.
주요한 문화 중심지이며, 1960년에 설립된 극장과 연주회장으로 이루어진 예술의 전당과 몇 개의 박물관,
화랑, 공공도서관, 다국어 서적을 파는 서점 등이 있다.
또한 캐나다 고등교육의 주요중심지 중의 하나로서 맥길대학교(1821)와 콩코디아대학교(1899년에 세워진
로욜라대학과 1929년에 세워진 서조지윌리엄스대학교를 합병하여 1974년에 세움)에서는 주로 영어로
강의를 하는 반면 몬트리올대학교(1878)와 퀘벡대학교 몬트리올 캠퍼스(1969)는 프랑스어 사용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다.
 
간선도로·버스·지하철·철도망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몬트리올 국제공항(도르발이라고도 함)과
미라벨 국제공항이 있다.
면적 : 시 158㎢, 대도시권 2,814㎢, 인구 : 시 1,016,376(1996), 대도시권 3,511,800(2001 추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