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문학 산책

경맥 문학회의 탄생

원평재 2009. 10. 28. 10:31

K 중고등학교 동문 문인들로 구성된 "경맥 문학회"가 이제야 출범을 했습니다.

우리의 역량으로 볼 때에는 만시지탄이지만 대기만성인가 합니다.

현재 문단에 등단한 동문은 약 180명 가량되는데

지난 10월 24일 창립 총회에는 54명이 출석하였습니다.

 

앞으로 문예활동 전반에 걸쳐서 회원을 확충할 예정이며 회원의 배우자 및 가족,

본회의 취지에 찬동하는 문예 인맥도 회장단의 추천으로 명예회원으로 모실 계획입니다.

 

초대 회장에는 제가 추대되었습니다.

아래 취임사 겸 인사말씀에서 우리 모임의 취지와 나아갈 길을 가름해 보았습니다.

 

 

 

 

인사의 말씀 (취임사)

 

 

 

존경하는 정해창 동창회장님, 대 원로문인이신 이재철 선배 교수님,

그리고 문단으로나 사회적으로 고명하신 여러 선배님들,

또한 문학적 열정에 불타는 훌륭한 후배님들의 앞에 이렇게 서게 되어서 우선 자긍과 함께

송구함을 금치 못합니다.

 

(중략)

 

 

생각해보면 이런 모임이 결성된 것은 우리의 역량에 비추어 너무 늦었고 만시지탄이 있으나

대기만성으로 여기고 “늦둥이가 복덩이”라고 보람 있는 모임으로 키워갈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여러 선배님들을 고문으로 모시면서 여러 후배님들을 적재적소에 원군과 일꾼으로 삼겠습니다.

 

 

이미 잘 이해하고 통찰하시겠지만 우리 “경맥 문학회”는 무슨 지역성이나 문단의 또 하나 파당을

조직하는 것이 아니라, 달구벌의 지세 속에서 팔공을 우러렀던 그 기개를 모아서 일차적으로는

회원 각자의 개성 있는 글밭과 문예활동을 더욱 가꾸되,

전체적으로도 힘을 맞잡아 창작과 예술 세계에서 추구되는 그 무엇, 적절한 격려와 긴장,

경맥 문학 혼, 문예정신, 경맥 에스프리 같은 것을 함께 찾도록 하는 모임이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정신을 구축하기 위하여 훌륭한 분들을 모셔서 연찬회, 강연회, 작품 콜로키엄,

특별히 작품집 발간 등을 통하여서 진정한 경맥 문맥을 드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협조를 바라며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하모니카 반주에 맞추어 교가 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