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사계

눈마을 통신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원평재 2011. 2. 23. 00:59

 

 

카네기 대학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Walking to the Sky".

젊음과 탐구심과 열정이 육화된 형상을 보는듯하다.

피츠버그 도심에 있는 카네기 멜런 대학은 피츠버그 대학에 붙어있어서 캠퍼스 규모에서는 마치

하바드 대학 옆의 MIT 같은 인상을 주고도 있지만 미국을 견인하는 힘 역시 MIT를 육박하는 피츠버그의

자랑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은 이름 그대로 1900년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기증한 100만달러와 피츠버그시가 내놓은

토지를 기금으로 설립된 Carnegie Technical Schools가 시초이다.

Carnegie Technical Schools는 1912년 카네기공과대학(Carnegie Institute of Technology)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4년제 학위 과정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1967년 멜론연구소(Mellon Institute of Industrial Research)와 통합되면서 카네기 멜론 대학이 되었다.

전체 면적 0.57 km2의 메인 캠퍼스는 피츠버그 다운타운으로부터 4.8 km 떨어져 있으며,

피츠버그 대학교와 인접해 있다.

 

 

손녀가 마침 카네기 멜런 대학의 건축학과 겨울 캠프에 참여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씩 수업을 받는다.

한 컷 슬쩍하였다.

 

                                       건축학부와 음대가 같이 있는 건물,

                                       건축 대학원은 따로 또 크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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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관심은 인문학부일 수밖에 없다.

인문 사회과학관으로 사용되는 BAKER HALL이다.

건물의 외양보다 내부의 복도가 매우 길게 보인다.

복도의 중앙은 양끝으로 부터 아래로 경사가 되어서, 낮게 기울어진 기이한 구조이다.

내부적으로는 "끝없는 복도"라고 불러서 MIT에서 본 "끝없는 회랑(Infinite Corridor)"을

연상케 하였다.

 

카네기가 이 건물을 지을 때는 혹시 대학이 실패할 경우, 일관작업이 쉬운 공장으로 쓰기 위하여

복도를 경사지고 길게 만들었다고 한다.  

기업가다운 발상인가.

 

아무튼 인문학 쪽은 영어영문학과와 인접학문인 문예창작 전공, 영상전공과 인지학문이 매우 독특하고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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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닐때 방문한 MIT의 "끝없는 회랑(Infinite Corridor)"은 영화에서도 자주 나오는 곳인데, 

그 회랑을 따라 여러가지 전시물도 끝없이 이어졌다.

우리 이순신 장군을 넬슨 보다 더 위대한 제독이라고 평가하고 거북선 모형도 제작, 전시하고

있어서 그 감동이 지금도 남아있다.

 

  

 

끝없는 회랑에도 화장실은 당연히 있었고 그 표지는 우리와 같은 모양이었다.

다만 우리와 다른 점은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의 픽토그램의 색갈을 같이 쓰거나

적어도 여성 그림에 빨강색을 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처럼 얼마전 까지는 흔히 남자는 파랑, 여자는 빨강색으로 그렸는데 페미니스트들의

항의를 받아들여서 대략 같은 색갈로 칠한다고.

빨강색은 위험 표지 색갈로 익숙하기 때문에 영원한 "타자(他者, the otherness)"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결국 모두 파랑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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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와 건축학부가 같이 쓰고 있는 예술관에서 관심있는 분야도 눈여겨 보았다.

예비 음대생들의 오디션 장면을 몇 컷하였다. 쿠키도 몇 점 맛보았다..

 

 

 

    

쉔리 시립공원이 대학에 붙어있어서 함께 있는 식물원의 소속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양부터 아주 독특하다.

  

멀리 핏대의 학문의 전당 (Cathedral of Learning)이 보이고 아래로는 카네기 멜런의 공대 건물도 보인다.

 

 

 

핏대와 CMU의 경계는 불명이다.

 

 

   

최근 부도 처리된 Boders 서점

   

카네기 멜런 드라머 스쿨

   

 다시 찾은 인문 사회과학 관

   

  초대 총장의 동판 (카네기 멜런 대학의 창설 당시 건물인 이곳에 부조되어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줄여서 CMU)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사립대학이다.

미국 주요 연구 대학으로, 1900년 개교한 이래 1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영국 더타임스가 선정한 세계대학 종합순위에서 20위, 공과대학 부문에서 7위로 평가받았다.

컴퓨터공학공학, 심리학 분야는 미국 대학 중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과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와 함께 미국 최고 수준으로

손꼽히며, 경영학, 건축학, 미술 분야도 유명하다.

 

학부생이 약 6000여명, 대학원생이 약 5000 여명이다.

총 7개 단과 대학(공대, 미대, 사회 과학대, 순수과학대, 경영대, 컴퓨터 공대, 행정 대학)으로 구성

되어 있다.

 

 

앤드루 카네기

1900년,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피츠버그에 Carnegie Technical Schools를 설립한다.

카네기는 피츠버그 노동자 계층 자녀들을 위한 직업 훈련 학교로서 이 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1912년 Carnegie Institute of Technology로 이름이 바뀌었고, 4년제 학위 과정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1967년 Mellon Institute of Industrial Research와 통합되면서 카네기 멜론 대학이 탄생하였다.

1972년 취임한 리처드 M 사이어트(1972∼90년 재임) 총장이 제시한 비교우위 전략은 CMU를

30여 년 만에 미국 대학 3000여 개 중에서 ‘가장 눈부신 성장’을 하게 했다.

미국에서도 법대나 의대가 없으면 명문대 반열에 오르기가 어렵다.

그러나 사이어트 총장의 생각은 달랐다. ‘의대, 법대는 이미 초일류가 즐비하다.

후발 대학으로 이런 분야에 뛰어들어 봐야 2등밖에 안 된다’고 판단한 사이어트 총장이

 집중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학과는 컴퓨터 분야, 인지과학이 싹트기 시작할 무렵인 80년대

중반부터는 심리학 분야였다.

미국 대학 순위에서 CMU는 컴퓨터 분야에선 최상위권, 공대, 심리학도 상위권에 든다.

해킹 등에 관한 세계적 인터넷 보안 관련 민간기구인 CERT는 이런 환경에서 탄생했으며,

 인터넷 검색엔진 라이코스도 CMU 작품이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CMU는 미국 명문대학으로 입지를 굳혔다.

US News and World Report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25위 안에 위치했다.

CMU의 독특한 점은 연구와 교육에 있어 학제간 접근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학과의 장벽을 뛰어넘는 학위 과정이나 센터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학제간 접근 방법 덕분에 금융 공학, information systems management, arts

management, product design, 행동 경제학, human-computer interaction, entertainment

technology, decision science와 같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2008년 가을학기에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 지원자 22,023명중 28%가 합격했었다.

 

카네기멜론 공대 건물

카네기멜론대 한국인 졸업생들은 국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의 카네기멜론 동문회에 의하면 현재 한국인 졸업생은 500여 명 이상이라고 한다.

카네기멜론대 동문들은 학계 쪽에서 활약이 상당하다.

학계에서는 안상형 서울대 전 경영대 학장,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공학박사)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연세대 경영학과의 신진영·김진우 교수 (경영학 박사), 고려대 경영학과의 김상용·김진배 교수

등도 카네기 멜론 동문이다.

조동일 서울대 공대 교수, 김재정 서울대 공대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김영식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사회학 석사),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 (화학공학과 박사), 대통령학의 권위자 함성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정책학 박사),

조진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고한석 고려대 공대 교수, 김진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허주열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국내 대표적인 로봇공학 전문가인 권인소 KAIST 교수(로봇공학[Robotics] 박사), 김성호 KAIST 수리과학과 교수(이학박사,통계학),

최우진 KAIST 수리과학과 교수(수학과 박사), 이무신 KAIST 산업경영학부 교수(관리과학 박사),

김범만 포항공대 전자파특파연구센터 소장(전자학 박사), 김정현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최형진 인하대 공과대학 나노시스템공학부 교수, 박인규 선문대 재료금속공학부 교수,

김진오 광운대 정보제어공학과 교수(기계공학 박사), 서영훈 충북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등이 카네기 멜론 출신이다.

 

건축학 분야에서는 '건축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로버트 벤투리와 데니스 스콧 브라운의

수제자인 한국계 미국인 건축가 스티븐 송이 카네기 멜론 출신이다.

동문 중에는 기업쪽에서 활약하는 인사들도 많다고 한다. SK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박우규 소장(경제학 박사)은

현재 카네기멜론대 한국인 졸업생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표삼수 한국오라클 사장(전기 및 컴퓨터공학 박사), 전풍 두산식품BG 사장(카네기멜론대 공대),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경영학 석사), 전풍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사장, 컨설팅업체인 AT커니코리아의 정영환 지사장(기계공학과),

이두철 삼창기업 대표이사회장, 투자금융회사인 UBS의 김도진 상무(산업경영학), 구본진 LG패션 부사장(경영학 석사),

박태준 포스코 고문(공학 명예박사학위), 지용호 한국코닥소비재사업 본부장(경영학 석사),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사장

또한 카네기 멜론 출신이다.

 

시민단체 '바른사회 시민사회'에서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재흥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

고려대 행정학과에 함성득·김태일 교수 등은 카네기 멜론의 하인즈 공공정책대학원(The School of Public Policy & Management

at Heinz College) 출신이다.

 

관계 인사로는 과학기술부에서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맡다가 지난 2004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문유현 씨(공대 석사)가 대표적이다. 송정희 KT SI부문장/부사장(전기및컴퓨터공학 박사), 한민호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 과장,

장경환 서울시청 사회과장 또한 동문이다.

국내 인사 중 카네기 멜론 최고경영자 과정을 거친 사람은 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사장, 김영민 로체시스템즈 대표이사다.

그 외 강신장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곽근호 삼성생명 상무, 김재수 코윈솔루션 대표, 조종대 필코리아 대표도 카네기 멜론에서

수학했다.

 

<위키드피아 인용 및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