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사계

프랑켄스톰 속의 할로윈?

원평재 2012. 10. 29. 05:46

 

프랑켄스톰 속의  할로윈?

 

어제 토요일 오후 두시에 예정대로 할로윈 퍼레이드가 있었다.

설왕설래 끝에 이 동네 학생 밴드가 스쿨버스로 도착하면서 군말없이 우중 퍼레이드는 시작되었다.

작년에도 비가 와서 취소된 끝이라 아이들의 기대를 다시 무너뜨리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지배한

모양이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할로윈은 11월 말일 저녁에 진행되는 다소 이교적 행사에 다름아니다.

(요즘, 퍼레이드는 토요일에 당겨서 하고 호구 방문은 어린이 대상의 범죄 빈발로 사라지고 있지만.)  

 

하여간 가을 걷이가 끝난 환희도 잠깐, 자연은 엄혹하여서 길고도 가혹한 겨울을 예비해 두었으니

거기 대비하여 마음으로라도 "에라, 한판 축제나 벌이고 넘어가자"는 인간정신의 꿍꿍이가

이런 행사를 자연발생케 했으리라.

그렇긴 하여도 기독교의 모든 성인들을 기리고 받드는 11월 1일, 만성절 전날 밤중에 슬그머니 

잡신들과 싸우는듯 거래를 트는 수상한 행위가 아닌가 말이다.

한국 기독교에서의 만성절은 11월 2일로 지내는데, 할로윈에 대해서는 그래서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있다.

유일신을 모시는 기독교에도 악마의 존재는 있지만 잡신이라니---.

 

하지만 우리의 동지 굿판도 그렇고 어느 곳이나 페스티발이란 대략 꿍꿍이 속성이 있는게 아닌가.

불가에서도 부처님을 뵈려고하면 일단 사천왕사를 지나야 되는데 그런 행차와도 혹시 맞물리는 점이 있지나 않을까.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에 할로윈 행사가 성황리에 번진 것은 순전히 강남의 영어회화 학원

탓이 아닌가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면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근거가 없는건 아니다. 대학에 몸을 담았을 때에 어울리지 않게 "외국어 교육원장"을

보직으로 맡은 적이 있다.

할로윈이 가까워오자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강남에서는 이날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직원들을 시켜서 염탐(?)을 시켜보니 정말 그게 아니었다.

그쪽에서는 수강생들의 영어실력 제고를 위하여(?) 대대적 행사를 한다는게 아닌가.

 

이런 배경을, "배경"으로 삼아서 졸작 단편을 쓴적도 있다.

 

창작글 방에 많이 손질하여 다시한번 올려볼까 하오니 일독을 바랍니다^^.

어떤 문예지에 "강남 스타일, 네가지 이야기"라는 제목 중의 하나로 올리고자

하는데 고친 결론 부분이 논난의 여지를 남깁니다.  

 

 

지금 이곳은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도 시나브로 내리고있다.

오늘 일요일 아침에는 새벽 4시반경에 사이렌이 오래 울렸다.

가끔 오는 토네이도 경보 때에 울리는 소리인데 이번에는 허리케인 샌디의 내습을 경보하는

소리였던 것 같다.

뉴욕, 뉴저지, 델라웨어 쪽도 태풍 반경에 들어가고 내륙의 어떤 조건이 합쳐지면

수퍼 스톰, 프랑켄스톰으로도 번질수 있다니 허드슨 강변에 사는 아이들이 걱정된다.

내일 멕시코 출장까지 있다던가.

작년 이맘 때 아이린이 상륙할 때는 그곳에 있었는데 큰 피해는 없어서 다행이었다.

지금 열대성 폭우로 변질되고 있다는 반가운 속보도 들어온다. 

 

빗속에 악기들을 품에 안기도 했다.

깃발은 접고 군기는 빠졌다.

오바마는 웃고있다. 롬니가 샌디 때문에 야외 집회를 접었다던가.

 

아이들 꽁무니 따르기도 힘들다.

동네 한복판에서 걸음을 멈추고 한바탕 연주로~~~.

 

공양물을 한점씩 급히 나누고~~~.

 

36계는 동서고금 최고의 계책이다.

 

 

 

 

 아침에 사슴이 들어왔는데 비가 왔다~~~.

할로윈

 

고대 브리튼과 아일랜드에서 켈트인의 축제 삼바인이 여름이 끝나는 10월 31일에 거행되었다.

켈트족과 앵글로색슨족 모두에게 이 날은 새해 전날 밤이었고, 악령들을 놀라게 해 쫓아버리기 위해

언덕 꼭대기에 거대한 모닥불을 피우는 고대 불 축제들 중에 속하는 축제의 밤이었다.

이날은 가축떼가 목초지에서 돌아오는 것과도 관계되었고, 법과 토지소유권이 갱신되는 때였다.

죽은 자들의 영혼이 이날 그들의 집을 다시 찾아갈 것으로 여겨 이 가을 축제는 유령, 마녀, 도깨비,

검은 고양이, 요정과 정처 없이 배회할 것으로 전해지는 모든 종류의 귀신들과 함께 불길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때는 자연의 변화를 지배하는 초자연적인 세력들을 회유하는 때였다.

뿐만 아니라 할로윈은 결혼·행운·건강·죽음에 관계되는 점을 치기에 가장 좋은 때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날은 그와 같은 목적을 위해 악마의 도움을 간청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다.

 

이교도의 의식들이 이날 거행되는 그리스도교의 할로윈 축제에 영향을 끼쳤다.

점차로 할로윈은 세속적인 행사가 되었고, 많은 관습과 풍습이 생겨났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젊은이들이 모여 그들 가운데 누가 그해에 결혼할 것인지와 어떤 순서로 결혼이

이루어질 것인지를 확실히 알기 위한 놀이를 한다.

 

많은 할로윈 풍습은 어린이들의 놀이가 되었다.

미국에 들어온 이주민들 중 특히 아일랜드인들이 세속적인 할로윈 풍습을 소개하여 19세기 후반에

그 인기가 높았다.

이날 소년과 청년들이 하는 장난들로는 헛간이나 차고 같은 건물들을 뒤엎고 유리창을 깨는 일 등이었는데,

때때로 재산 손실이 컸다.

그후 할로윈은 주로 작은 어린이들이 지키는 행사가 되었다.

그들은 종종 가장복을 입고 집집마다 다니며 '장난이냐 과자냐'하고 으름장을 놓는다

(대개 과자나 사탕을 받고 장난은 거의 치지 않음).

1965년 이래 국제연합(UN)의 한 기구인 국제연합 아동기금(UNICEF) 의 어린이 기금 모집을 할로윈 행사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할로윈의 흔한 상징물은 호박등(야경꾼의 등에서 이름이 유래된 듯함)이다.

그것은 호박의 속을 파서 악마의 얼굴 모습을 새기고 그 안에 불이 켜진 초를 고정시켜 놓은 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무가 사용되었으나 미국에서는 토산물인 호박으로 대치되었다.

 

 

 

 

 

 

James Last Orchestra.
 
Album Title : Clssics Up To Date Vo1,2 
 
        Clssics Up To Date Vo1,2 앨범 이어듣기






        *개별듣기*

                 

                 
          01.모짤트 피아노 협주곡 21


          02.베토벤 교향곡 7번


          03.베토벤 로망스 F


          04.슈베르트 즉흥곡 2번


          05.바흐 G선상의 아리아


          06.슈베르트 즉흥곡 3번


          07.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08.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09.멘델스존 바이얼린 협주곡


          10.바흐 전주곡 1번


          11.베토벤 교향곡 5번


          12.보로딘 이고르공 발레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