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문학 산책

한-몽골 문화 교류 세미나

원평재 2012. 7. 11. 18:07

 

 

 

 

한-몽 문화교류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2012년 7월 5일 울란바타르 대학교 세미나 실에서 개최된 행사는

<세계 한인 작가 연합>이 주최하고

계간 문예지 <문학과 의식> 및 몽골 <울란바타르 대학교>가 후원하였다.

 

울란바타르 대학은 한국의 미션 계통 재단에서 18년 전에 설립한 학교로

유치원, 초중고, 대학, 대학원(석-박사)

과정이 모두 포용된 학생수 약 5000여명에 이르는 큰 기관이었다.

교수진은 한국, 미국, 카나다, 유럽, 몽골 등에서 온 석학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최기호 박사가 현재 총장을 맡고 있는데

동북아 비교 언어학 및 문화학에 조예가 깊은 분으로 외솔 최현배 님의 손자되는 분이다.

 

 

 

몽골쪽 문화, 문학 전문학자들

 

 

계간 문학과 의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인연으로 이번 세미나를 오가나이즈 하는데에

큰 힘이 된 최 총장께서는

"몽골 문화와 한국 문화의 동질성"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도 하였다.

 

맨 먼저 발제를 한 나의 주제는 "몽골 샤머니즘과 한국적 정서의 형태소적 근친성과

환경 문학으로의 확장성"이었다.

몽골 대학에서 나온 패널리스트 다섯분은 자신들의 작품에 내재한 영웅서사적 혹은 서정적 내용이

한국 쪽의 발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적시하며

공감을 표명하였다.

 

이날의 발제와 토론 내용, 참여 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은 모두 문학과 의식 가을호에

특집으로 실릴 예정이다.

토론이 끝난후 한국쪽에서 참여한 작가들은 닷새간의 몽골 여정에 나섰다.

"게르"에서의 2박을 포함하여 넓은 국토에 산재한 몽골인들이 문화 정신을 터득하며

시적 영감을 얻는 작업은

몽골 초원의 끝 간 데 없는 지평 만큼이나 가이없었다.

 

 

총장실에서 저서를 한국측 참가 문인들에게 증정하는 최기호 총장

 

 

 

도심에 자리하였지만 크고 넓은 몽골 대학은 지금 신학기(9월 시작) 지원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울란바타르 시에는 서울거리와 남양주 거리가 있었다.

모두 이 도시에서 제일 붐비는 거리 중의 하나였다.

여기는 남양주 거리

 

 

 

세미나를 마치고 몽골의 혼을 숨쉬러 멀고먼 대 장정에 나섰다.

울란바타르 주변은 먼지의 길이었으나 차츰 대초원의 바람이 폐부를 씻어내 주었다.

 

 

 

 

 

곳곳에서 우리의 서낭당에 걸린 띠를 본다.

3년전 다녀온 바이칼 호수에서 보았던

브리야트 몽골의 표지와도 맥이 통한다.

 

카라코름 성채로 들어가는 여정은 하룻길이었다.

마르코폴로의 견문록에도 나오는 이곳은 지금 25000명이 산다.

 

 

카라코름 경내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장하는 라마도량을 배경으로 한 컷하였다.

세가지 시제를 소유한 몽골족들의 문화적 토양이 심원하였다.

13세기 유라시아를 이어낸 이들의 영혼이 살아숨쉬고 있었다.

지금 270만으로 줄어든 몽골족들이 곧 역사의 기본단위 1000만 인구의 시대를

달성하리라---.

 

경내에서 대구대학교의 젊은이들과 조우하였다.

 

노상에서 마상 경주를 준비중인 광경과 조우하였다.

7월 11일 부터 시작하는 나담 축제의 일환이기도 하였다.

 

 

우연히 서쪽에서 쌍무지개를 보게되었다.

몽골의 무지개는 원래 동쪽에 걸린다.

우리나라가 이들에게서 솔롱고스(무지개 나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그렇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날은 서쪽 쌍무지개였다.

예전에 오슬로에서 쌍무지개를 보았던 감격이 돋아났다.

 

야생마를 보러 나간날은 낯달이 떴다.

 

 

 

몽골인들은 잘 아는대로 우리와 아주 닮았다.

하지만 우리와는 또 많이 달랐다.

 

 

 

 

 

테를지를 보고 말을 타러가던 날

기암괴석의 끝없는 사열을 받았다.

카나디언 록키나 콜로라도의 록키를 모두 본 시각으로도 이곳 기암괴석은 놀라웠다.

형태도 다양만상으로 숨을 멈추게했다.

크기도 록키 보다는 아담하게

금강산 만물상 보다는 장대하게---.

 

 

 

 

 

 

거북바위가 그중에서도 일품 수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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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노래 Serchmaa - Gitchi me.

세르치마는 몽골의 미녀가수인데.

미국명은 Sally

바이올리니스트겸 가수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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