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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바이 코비드 19!

원평재 2020. 5. 20. 14:18

코로나 사태를 맞은 세계 도처의 반응들이 흥미롭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학우 한 분이 보내준 글이 피부에 와닿습니다.

진솔한 글이 꾸밈이 없고 통찰력을 담고있어서 옮겨 공개합니다.

뉴저지 주 패러머스(Paramus)에 사는 분입니다.

 

Bye Bye, Covid-19 !

 

집콕시대를 보내면서 몇가지 단상을 생각나는 대로 손가는

대로 적어 봅니다.

 

1.Covid-19 의 권위를 떨어뜨린 사례

2.내집 뒷마당 golf green 예찬

3.건강식 오구잡탕 소개

4.Covid-19 의 끝은?

 

단상 1. Covid-19 의 권위를 떨어뜨린 사례

 

저의 자형 엄백용(고려대학졸, 84세)씨는 우리 동문은 아니나 Golden Club 회원에 지인이 많고 나이보다 심신이 젊고 호인으로 우리 golf 대회에 단골 게스트였는데 Covid 에 걸려 지난 약 2달간 투병후 이제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늘 가까이 지냈고 저의 가게일도 도와주고 있어 가까이서 지켜 보아온 과정을 적어 봅니다.

 

갑자기 열이 100도이상 올라가 내려가지 않고 식욕도 떨어져서 심한 몸살 감기로 생각한 처음 2주, 그 후 숨이 조금 가쁜 증상까지 보여 test를 의뢰해두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심증만 가진 1주, 그후 증세가 더 나빠져 test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Covid 로 거의 확신, 거처를 하숙집에서 아들집으로 옮겨 자가격리에 들어간지 3일후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 바로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치료 5일후 퇴원하여 다시 아들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를 시작한지 3주후 며칠전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본인은 생사를 넘나들었고 주번, 특히 아들내외 손자 손녀 온가족이 초 비상 상태였는데 인제 happy end 가 되었습니다.

 

이 전후 과정을 보며 느낀 소감은,

1)본인도 어떻게 발병이 되고 어떻게 치유가 되었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하니

 

입원 한 동안 말라리아 치료제를 3-4 일간 투약한게 전부로 의사들은 그것이 별 효과가 없었다 하고, 기적을 불러 올 만큼 신앙심이 깊었던 것도 아니고, 평소 주변에 배푼 은덕이 유난히 커 그 은덕으로 나았다고 보기도 힘들고, 그래서 나온 답은 역시 그 자신의 면역력, 나이보다 강한 체력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은 조물주가 누구에게나 준 자생력으로 못고칠 벙이 없다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2)저의 자형이 평소 자주 하는 이야기로 그가 과거 여러번 죽을고비를 넘겼다하고, 그중에는 트럭밑에 깔려서 하나도 다치지 않고 살아난 일 등이 들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생사에 대한 자신감이 남보다 강하고 낙천적이였는데 그런 정신력도 도움이 된 같고,

 

3) Covid-19 바이러스 자체는 사람의 생명을 뺐을 정도는 아니나 감염자의

이미 가진 기저질병, 당뇨, 고혈압 등과의 합벙증이 문제로 보입니다.

이런 기저질병이 없고 면역력이 강한 젊은이들에게는 쉽게 치유 될수도 있는 것 같고 약한자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4)그가 이상증세를 보인 직전 같이 골프도 치고 식사도 같이 한 김영덕선배님 조달훈후배, 저의 부부, 그의 아들집식구들, 친지 Y씨, L씨, 그의 하숙집 노주인 등이 모두 무사한 것은 천만다행이고, 오히려 그 덕에 모르는 사이에 항체가 생겼을 수 도 있어 Thanks, God bless you, Um !

 

단상 2. 내집 뒷마당 golf green 예찬.

 

 

내가 선견지명이 있어 언젠가 이런 날이 올것을 일찍 예견하고(어느 글이나 글쓴이의 주관이 들어있다 함) 뒷마당에 70야드까지 칠수있는 golf approach green 을 만들어 두었는데 지난 두달간 매일 하루 8시간 이상 뒷마당에 머물면서 매일 한두시간씩 골프를 친 경우로 저 주변에는 아무도 이런 기록이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Pitching, chipping은 실제공으로 치고, 그외는 크기, 구질은 같으나 거리는 적게가는 soft 공으로 driver도 칠 수 있는데, 요번에 아주 체계적으로 연구할 시간이 있어 club 간의 특성, 비탈진, 특히 내리막이고 발밑 러프에 놓인 공 치는법, 스라이스방지법 등등에 거의 감을 잡아서 앞으로 실제 코스에 나가면 Covid 전과는 아주 다른 골프를 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전에는 보기성 double boggy 가 주였는데 이제는 par성 boggy( L형의 단골 문자인)가 주가 될 것 같고 종전 내 별명이 tiger mouth(호구) 였는데 big hand 로 불려 지고 헨디가 잘못되었다는 등, 말이 많을것 같은데, golden club 골프대회는 또 언제 열리는고---

그동안 이런 말을 한두번 들은 게 아니라든가 빈깡통이 시끄럽다는 등으로 지나치는 주위 분들에게 요번에는 무언가 보일 치례인데, 아니면 말고---

어떻든 그동안 과외의 지출을 막아준 great Covid, my backyard, Thanks !

 

단상 3. 건강식 오구잡탕 소개

 

내 체질이 원래 강하지 않아 빌빌거리는 편이라 싸움을 제대로 해 본적이 없고

부부싸움을 포함 이긴적이 없는데, 이 난세를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고 평소에도 내기골프, 내기바둑으로 악명을 날려 왔고, 지금 이 글을 밤을 지새우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쓰고 있어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참에 그 비결을 조급 공개하면 요즈음 아니 오래전부터 계속 고집스럽게 애용하는 내가 연구개발한 음식입니다. 식물성을 주로한 탕류로 이름하여 오구잡탕, 10-20 종류의 식품재료를 조금씩 섞어 끓인 것으로 양파 가지 토마토 마늘은 기본이고 각종 야채, 감자,옥수수 두부 콩나물, 라면조각 등에서 내키는대로 두세가지 정도는 넣고 고기 한조각, 새우 한두마리도 자주 들어가고 비빔쏘스 같으것으로 간을 맟추고 생각나면 게란을 풀기도 하며 여기에다 포도주 반잔을 곁들이면 딱으로 소화걱정이 없고 사시사철 삼시세끼를 먹어도 물리지 않고 편식과는 거리가 먼 음식인데

 

 

이 음식을 혹자는 꿀꿀이죽, 부대찌게라고 부르기도 하나 오히려 한참 인기있던 샤부샤부에 가깝고, 스패인 전통음식 파에야(paella) 를 up grade해서 내 체질에 맞춘 신토불이 음식으로, 한번 시도해 보십시요. Thanks to 오구잡탕 !

 

단상 4. Corona-19 의 끝은?

 

Covid도 시간이 지나면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지나 갈것인데 그 시점이 언제쯤으로 모든 활동이 정상화되여 일상생활로 돌아 가고 경제적 극복이 될것인지 큰 관심사입니다.

어느나라나 생계형 지원으로 엄청난 돈을 풀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나중에 생산시설이 정상 가동하는 시점에서 소비자의 구매력이 없으면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공황으로 연결 될 수도 있는지, 각 나라가 돈을 증발 (currency easing)하여 구매력을 높이고, 소비가 미덕이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infra structure를 구축, 토목사업등을 벌려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소위 뉴딜식 정책으로 불황이 극복된다는 이론은 경제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920년대 미국을 기점으로한 세계 경제공황도 new deal 정책이 도움이 되였으나 최종 헤결사는 2차대전 이었다고 기술한 책도 본 적이 있습니다.

내가 걱정할 일은 아니나 누구에게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관심사로 보입니다. Bye Bye, Covid-19 ! 5/15/2020 곽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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