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의 연기 (시) 언덕의 연기 뉴저지 클리프사이드 언덕은 코앞으로 허드슨 강과 눈썹 멀리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배산임수의 터 지금은 강상의 바지선들과 하구의 여신상으로 물빛 완상은 힘들지만 예전에는 달랐겠지 그 풍경화 만 년 전 홍인들이 이 땅에 발붙이고도 여러 세기가 흐른 후 마을 .. 창작 시 (포토 포엠) 2012.01.20
허드슨 강변에서 (포토 포엠) 밀려온 형해의 외침 대서양 합수에도 어둠은 힘든가 썰물따라 유유하던 낮의 물살도 해가 빠지며 도도히 불어오르는 대양의 밀물 역류에 오금 저리듯 가위눌리 듯 스스로 몸단속 처얼썩 처얼썩 슬피 강변으로만 기어오른다 힘든 기색은 포말만이 아니려니 부글거리는 거품 .. 창작 시 (포토 포엠) 2011.07.14
물안개의 물리학 (포토 포엠) 물안개의 물리학 새벽 강으로부터 물안개 피어오른다 오르고 또 오르려니 강심은 소리죽여 애끓고 애끓어 애를 끊는 아픔 강가로 파도되어 밀려온다 안개의 물리학은 상심과 희열 냉정과 열정이 뒤채이는 곳에 무존재로 존재한다 내 아직은 더운 심장과 추억 속 자괴의 서늘.. 창작 시 (포토 포엠) 2011.06.24
설날 설경 설날 설경(雪景)이 날라들어와서 올려본다. 딸네가 사는 피츠버그는 눈이 차를 덮었다고 한다. 병원도 며칠간 쉬어서 출근을 안하였는데 마침내 눈 때문에 쉬는 날들을 연간 휴가 기간에 포함한다고 하여서 억지로라도 출근을 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은 휴교라서 신바람이 났지만 덕분에 .. 피츠버그의 사계 2010.02.13
뉴욕의 겨울 제목은 "뉴욕의 겨울"이라고 하였지만 보다 정확하게는 맨해튼, 더욱 정확하게는 타임즈 스퀘어 일부, 42번가 한 모퉁이를 겨울 아침 출근 시간에 포착하였다. 뉴저지 아들 집에서 이틀을 지내고 피츠버그로 오는 그레이하운드를 포트 오소리티에서 타기 직전 짬을 내어서 겨울 날씨를 무.. 카테고리 없음 2010.01.15
뉴저지 친구가 보내온 눈내린 사진 미국 동부는 폭설이라더니 뉴저지에 사는 친구가 정원 풍경을 보내왔습니다. 눈에 잡힐듯 선하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오늘 출국하여 한달여 후에 돌아옵니다. 먼저 피츠버그에서 의사로 일하는 딸네집에 들러서 외손녀들과 지내다가 다시 뉴욕의 아들네로 가서 손자놈들하고 씨름을 좀 하고 돌.. 기본 2009.12.22
늦은 동부 통신 (차이나 타운에 있는 장궈이 버스를 이용하여 필라델피아로 갔다. 왕복에 20$ 밖에 하지않는 이 버스가 운영되는게 신기하다. 참고로 암트랙은 왕복 150$ 정도---.) 허드슨 강변의 아들 집으로 겨울 방문을 왔다가 친구들이 사는 펜실바니아의 필라델피아로 그리고 델라웨어의 윌밍턴, 뉴저지의 아틀란틱..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기행 2007.01.23
플러싱에서 6226 미국 생활에 오래 익숙한 사람도 뉴욕 이야기라면 여백을 두고 달리 생각하는데 내가 무얼 들추어 이야기한다는게 좀 가당찮기도 하다. 그런 맥락을 전제로 뉴욕(NYC)과 관련한 나의 무지, 혹은 미지의 대상 에는 퀸즈 보로에 속하는 "플러싱"이라는 곳도 들어있다. 처음에는 많은 교민들이 그곳에 ..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기행 200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