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단상

[스크랩]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원평재 2011. 1. 5. 06:08

새해에도 항상 강건하시고 못다이룬 꿈 버리지 마시며

보다 큰 소망 품어 이루소서~~~.

 

 

 

 

 

 

라데츠키 행진곡 / 요한 슈트라우스 1세 Radetzky March Johann Strauss I (1804~1849 오스트리아)
cond. Seiji Ozawa
Johann Strauss I - Radetzky-Marsch for orchestra Op. 228
 
 
Georges Prêtre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라데츠키 행진곡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요한 스트라우스 1세가 작곡한 행진곡으로.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장군인 라데츠키의 이름을 딴 것이다. 라데츠키 장군은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던 북부 이탈리아의 독립운동을 진압한 장군이다

 

 

 

이곳에서는 연말 연시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남쪽, 플로리다의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로 떠나갔다.

 

우리는 지난 여름의 방문도 있고하여서 피츠버그 근교에서 시간을 보냈다.

멀리 뉴저지에서 아들 내외와 손자 둘이 찾아와서 이곳의 외손녀들과 어울려 난리를 펴며

연휴를 지냈다.

 

특히 아이들과 찾아간 여기 피츠버그 이웃, 앨리게니 마을의 "빛의 향연" 행사는 역사도

오래되었고 규모도 커서 멀리가지 않고 겨울 하루 밤을 즐겁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 청계천 행사에서도 보듯이 겨울 한밤을 밝혀주는 빛의 향연은 자칫 움츠려들기 쉬운

겨울 밤에 가슴을 펴고 예지의 눈을 굴리면서 한해를 보내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 주는

곳이었다.

신바람이 난 아이들과 겨울 밤을 수놓는 휘황찬란한 등불 아래에서 방문객들은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고 또한 밝은 빛을 끌어안았다.

형형 색색의 색등으로 불밝힌 빛의 향연장은 승용차로 한시간 남짓 천천히 도는 코스인대,

모두 소망을 가슴에 품고 또한 지나간 추억을 반추하는 한마당이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올란도로 갔던 사람들은 난리가 난 모양이었다.

전국, 전세계에서 모여든 인파들이 디즈니 월드를 완전히 뒤덮어서 걸어다니기도 힘든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서너시간을 기다리다 발길을 돌려야햇는데

기록적인 한파가 또 몰려와서 연옥이 따로 없었다고 한다.

예약을 카드회사에서 했기에 현장에서는 항의조차 제대로 못하고 잘못하면 수갑을

찰뻔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모름지기 사람이 몰려드는 곳에 휩싸이지 말고 조용한 은둔자의 지혜를 터득해햐 할

모양인지---.

하긴 아이들의 성화에 파도처럼 밀려간 인파였으리라.

어릴때부터 좋은 교훈을 아이들에게 새겨주었다고 자위할 제목은 되었으리라---.

 

새해를 갓 넘긴 이곳 피츠버그는 설국의 명승지 답지않게 푸른 잔디가 파릇파릇하다.

눈 쌓인 풍경이 여러날 지속되었는데, 이틀 동안의 이상 난동으로 눈이 모두 녹고

그 눈 물에 힘입어 지난 여름내내 타는 목마름으로 부시시하던 잔디들이 모두

green green grass로 바뀌었다.

 

Green Winter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이번 주 후반 부터는 다시 폭설 예보가 있다.

겸손하게 "샤갈의 눈 덮힌 마을"에서 지내야 할 것같다. 

 

 

 

 

 

    

  

     

 

 

 

 

   

 

  

 

 

출처 : 문학과 의식 포럼
글쓴이 : 청담 김유조 원글보기
메모 :

'사진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나무 봄 편지  (0) 2012.02.22
석양 무렵  (0) 2011.12.04
충주호의 재발견  (0) 2010.04.21
산수유 봄 소식/겨울호 이야기들  (0) 2010.04.06
목멱산(남산골) 한옥 마을의 눈 경치  (0) 201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