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예 신년 설계 (김유조) 새해에는 ‘위드 코로나’라는 가보지 못한 삶의 방식이 국가적으로 천명되었다. 나도 이제는 ‘역병의 극복과 희망’이라는 투의 글을 신기루처럼 써내던 비겁한 방식을 벗어나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존재의 방식, 이른바 레종데트르를 적극적으로 글 속에 반영하여야겠다. 그간의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우리사회에 끼친 소외의식과 문화적 현상 혹은 참상을 속 깊이 들여다보며 미래 예측과 대책 마련에도 목소리를 높여야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 노벨 문학상 향방도 새해의 담론은 포스트코로나(post-covid 19) 쪽일지 모르니 추천기관인 국제 PEN 한국본부에서 심의를 맡고 있으면서 이 방면으로의 동기유발에도 헌신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지구가족으로 살고 있는 자식들의 이사와 손주들의 진학도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