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와당 견문록 어제는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며칠전 재미 있는 이벤트가 있으니 꼭 함께하자는 어떤 동료의 제안이 나 때문에 연기된 자리였다. 재미있는 사연이라---, 무슨 로맨스 그레이 인가---. 역시 로맨스, 즉 낭만이었다. 漢學을 하는 분이 工學을 하는 분에게 雅號를 헌사하는 순간이었.. 기본 2011.02.13
패션 발표장에서 그저께 밤메는 오랫만에 패션 발표장에 참석하였다. 전에도 몇번인가 전문 패션 쇼의 가장자리에 앉아본 적은 있었으나 맨 앞 중앙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졸업 패션 발표 자리였기에 생긴 일이었다.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다이내믹) 패션 감각이 밤하늘의 야외 무대 위를 시공을 초월하는.. 기본 2011.02.13
개나리와 진달래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어느 쪽이 먼저 필까요?" 대체로 "개나리"라는 답이 나오지만 사실은 둘다 함께 핀다. 다만 개나리는 평지의 근교에 흔하고 진달래는 주로 산에서 피기 때문에 생육의 조건이 다를 따름이다. 같은 조건에서는 개화기가 거의 같다. 험한 세상.. 기본 2011.02.13
봄비 오는날 들은 슬픈 이야기 이번 봄비 말고 지난번 봄비가 사람들의 온갖 찬사 속에서 넉넉하게 내리던 날의 이야기 입니다. 그날 우리 직장은 최근에 완성한 "정보 통신 센터"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도 수많은 첨단 자료들이 이합 집산하고 또 엄청난 분량의 통계가 새로 잡히면서 과거의 기록도 한 세.. 기본 2011.02.13
[스크랩] 경맥 문학회의 창간호 발간 편집위원회 구성 및 운영 소개 유서깊고 끈끈한 학맥으로 탄생한 문학회의 창간 준비 과정을 소개합니다. 문학, 예술의 공감대 속에서 격려와 성원과 참여를 바랍니다. 경 맥 문 학 회 문서번호 : 경맥문학 제2010-22( ‘10.12.27.) 경맥문학(창간호) 발간 편집위원회 구성 및 운영 1년전부터 추진하여오던 경맥문학 창간호 발간을 본격적.. 기본 2010.12.27
호국영령들을 애도하며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오후에 서울 광장을 찾았다. 천안함 46용사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곳이다. 우산이 꺾일 정도로 바람은 세찼고 차가운 봄비가 사정도 없이 흩뿌렸다. 꽃다운 나이에 호국영령으로 산화한 젊은이들을 하늘도 슬퍼하는듯 하였고 가해의 무리들에게는 엄한 질책을 내리겠다는 하늘.. 기본 2010.04.27
2-28 민주운동 5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해마다 2월 28일이 되면 가슴이 뛰는 사람들이 있다. 1960년 대구에서 고등학교 2학년 말을 마지하고 내일이면 3학년으로 진급하는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일단은 그러할 것이고 그 전후에 학창을 함께한 세대들이 또한 그러할 것이다. 아니 이땅에 사는 국민들이라면 이날을 모두 기억하고 .. 기본 2010.03.02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청담님, Daum 블로그가 시작한 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2004년 01월 21일 개설하신 후 2214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214 개설일 2004년 01월 21일 오전 11:07 이었습니다. 첫 글 Daum칼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2004년 01월 21일 오전 11:07 첫 댓글 와운님 "이와같은 사상은 오늘날 유럽에서도 엿볼.. 기본 2010.02.13
뉴저지 친구가 보내온 눈내린 사진 미국 동부는 폭설이라더니 뉴저지에 사는 친구가 정원 풍경을 보내왔습니다. 눈에 잡힐듯 선하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오늘 출국하여 한달여 후에 돌아옵니다. 먼저 피츠버그에서 의사로 일하는 딸네집에 들러서 외손녀들과 지내다가 다시 뉴욕의 아들네로 가서 손자놈들하고 씨름을 좀 하고 돌.. 기본 2009.12.22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친구 하나를 또 먼저 떠나보내었다. 영면한 곳은 수유리 4-19 묘역이었다. 그곳이 대한민국 명당의 반열에 들어있고 특히 친구의 자리는 그중에서도 안산이 마주하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하나 사자후를 토하던 그의 음성 이제 들을길 없으니 수유리의 정적이 아득하기만 하다. 그는 4-19의 진원인 <.. 기본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