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 포토 저널리즘 피츠버그의 북촌같은 Squirrel Hill의 늦가을 풍경입니다.. 사진을 올리려고 할 때에는 제목 속에서 대략 주제를 밝히고 이야기를 엮은 후 배열을 정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무슨 거창한 플롯이나 얼개를 미리 용의주도하게 짜는듯 싶지만 사실은 거의 순식간에 머리를 굴린달까, "사진 이.. Photo Essay 2012.11.19
(포토 에세이) 소래 포구 / 해동 육룡이 나라샤 여름 산에 몇 번 올랐다. 이곳 저곳 산오름 모임에 듬성듬성 빈 데가 있었다. 덥기도 하리만 사연들도 있었다. 한번은 신도시 야산쪽으로 갔다. 나야 항상 엄살이 심하지만 신들메를 단단히 조여맨 친구들까지 마지막 깔닥고개 못미쳐서 당연한듯 하산 채비를 한다. "꼭대기는 안 올라가?".. Photo Essay 2012.11.16
(포토 에세이) 지난 여름 / 육필 시화전 "까세(cachet)" 라고 하면 원래 우편 수집의 한 장르인 "초일 봉피"를 주로 말해왔으나 나중에는 우편 엽서에 시나 사연을 손으로 적어 보내면 수집하던 육필 시대의 전통이자 흔적이 되었다. 빠르게 변천하는 세상 속에서 인터넷은 까세 영토도 약탈해갔다. 요즘 누가 종이에 편지를 쓰랴. .. Photo Essay 2012.11.14
단풍을 헤치고~~~~~. 이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뉴저지에서 펜실바니아의 피츠버그까지, 일곱시간 운전은 때로 지루하지만 봄에는 신록으로 여름은 뇌우로 가을은 단풍, 겨울은 눈발로 축지법을 쓰게 합니다. 아팔라치아 산맥과 그 지맥 앨리게니 연봉을 달리며 바라보는 만산홍은 태백과 설악을 연상케합.. Photo Essay 2012.10.21
가을 통신, 두번째 계절의 추이는 속절없어서 두툼한 옷들을 하루 아침에 껴입고 나온 거리풍경입니다. 배경 음원도 에디뜨 피아프의 피날레 곡으로 장치하고보니 너무 무겁습니다. (노래는 비록 Lesley의 것이지만) 아무래도--- 싶어서, 첫 풍경은 추위를 극복한 네이키드 카우보이로 바꿨습니다. 이 친구가 .. Photo Essay 2012.10.20
만남 반년 넘게 밖에 있다가 돌어오니 책상 아래 편지가 수북이 쌓였다. 서정돈 총장이 보낸 두장의 인사장이 특별히 반가웠다. 8년의 총장 직을 대과없이 마쳤다는 겸손한 퇴임 인사장에 이어 성균관 대학교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많은 성원을 바라는 정중한 취임 인사장, 모두 감동이 드문 요즈음의 내 마.. Photo Essay 2011.05.18
봄봄 세상은 하 수상쩍어도 계절의 추이는 어쩔수 없습니다. <서울 문학> 봄호에 실었던 권두 칼럼을 올립니다. "서울 문학"과 "서울 문학인"은 서로 다른 계간 문학지인데 이번 봄호에는 두군데 모두에 청탁을 받고 글을 실었습니다. 봄의 정경들도 함께 올립니다. 권두 에세이 “봄봄” 봄은 김유정의 .. Photo Essay 2010.04.30
성균관 건너 진아춘은 아직 건재한가? 꽃비가 흐르는 날에 성균관 대학교를 찾게 되었다. 성균관 대학교의 서정돈 총장을 동문 탐방 프로그램에 따라서 방문하는 행사에 동행을 한 것이다. 회장과 총무와 나, 이렇게 셋이서 일단 만나는 장소가 혜화역 4번 출구라서 나는 조금 일찍 도착하여 중국집 "진아춘(進雅春)"을 찾아 보았다. 얼마전 .. Photo Essay 2010.04.25
4-19 혁명 오십주년 기념일에 뒷 건물은 동성 100주년 기념관이다. "4-19의 횃불 바로 여기에서 " 대학로 동성 고등학교 정문 근방에 세워진 석조 기념물의 음각 글자이다. 예총 회관 쪽으로 일이 있어 들렀다가 가끔 이 돌탑과 조우할 경우 그 생성과 의미에 대하여 궁금함이 없지 않았는데 4-19 의거 50주년을 맞고 보니 문득 궁금증이.. Photo Essay 2010.04.19
그리운 마음 그리운 마음이란 종내 "없음"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이고 "있음"이 전제되는 본질이리라. 그러므로 삶의 축복은 그리움이 없을 때가 아니라 사무치는 그리움이 있을 때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런 말도 삶조차 갉아먹는 진정 사무치는 그리움을 겪지 못하면 잠꼬대에 다름아닐 것이다. 김승옥 선생께.. Photo Essay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