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풍경화 휴대폰 카메라로 초겨울 도심 뒷길의 풍경을 붙잡아봅니다. 파고다 공원의 측문 지붕이 왜소해 보입니다. 낙원동 쪽은 "월하 정가원"등 격조 높은 공연장이 여럿 있습니다. 노래방도 많이 보입니다. 여기 배경 음악은 저 2층에서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라도 한두번 들러본 기억이 있..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12.03
인사동 불난 터 며칠전, 인사동에 큰불이 났다. 정확하게는 17일 오후 8시25분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식당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나 건물 8개동 19개 점포가 전소됐다. 무심코 TV를 켜다가 갑자기 생생한 불구경을 한 셈인데 차일피일 현장 방문이 늦어졌다. "현장방문"이라니 공연한 이야기 같기..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2.22
눈길에 쓴 묵은 해의 기록들 음력으로 묵은 해를 보내던 지난 주의 어느날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인사동에 나갔더니 어느 지점엔가 젊은이들이 운집하였다. 내겐 낯설기만한 허우대 좋은 사나이를 청춘남녀들이 따르고 있었다. 바싹 주위에는 건장한 청년들이 호위를 하고 있었으니 이름하여 "보디가드"인 모양이다...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2.10
(포토 에세이) 지난 여름 / 육필 시화전 "까세(cachet)" 라고 하면 원래 우편 수집의 한 장르인 "초일 봉피"를 주로 말해왔으나 나중에는 우편 엽서에 시나 사연을 손으로 적어 보내면 수집하던 육필 시대의 전통이자 흔적이 되었다. 빠르게 변천하는 세상 속에서 인터넷은 까세 영토도 약탈해갔다. 요즘 누가 종이에 편지를 쓰랴. .. Photo Essay 2012.11.14
소초 조동화 화백 대담기 소초 화백과의 인터뷰는 지난 봄에 있었는데 이번 <문학과 의식> 여름호에 나왔습니다. 인사동 거리를 그리워하며 멀리서 올립니다. 아래 화보 중의 상당 부분은 지면 관계상 여기 인터넷에만 올라간 장면입니다. 소초 화백 인터뷰 먹과 금분으로 한국화의 오묘한 전통 세계를 오늘..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10.07.15
갤러리 풍경 그녀는 고흐의 그림 앞에 섰다. "큰 플라타나스 나무(1889년)"(The Large Plane Trees)라는 이름의 유화였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화 이론과 실기 지도를 하는 그녀가 자기 클래스의 수강 회원들을 이끌고 아침 일찍 명화 탐방을 시작했을 때는 "미술관"이 한산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사..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0.04.11
연두빛 속의 사람, 사람들 인사동에 연두빛이 돌았다. 기다렸다는듯이 세상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노랑과 흑단의 머리칼이 섞였으며 거동이 불편한 분이나 청바지도 어울렸고 조선시대의 포졸들과 화랑대의 생도들도 나왔다. 일본 사람들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중국, 파란눈의 코카사스 인종---, 우리나라가 .. Photo Essay 2009.03.26
눈내린 까치설날의 일지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일은 근년에 드문 일이었다. 야밤중에 휴대폰의 불빛이 밝아지며 재난등의 비상시에 들어오는 문자가 이 놀라운 예보를 보내주는데 나는 짐짓 걱정이 되었다. 이 사람들 또 틀려서 곤욕을 치루는게 아닌가---하고. 문득 아침에 눈을 뜨니 사방은 은세계였고 어..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9.01.24
문단 송년회의 이모저모 다시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건강을 염두에 두고 조심하여 다닌 송년 행사도 과다하였던지 문우들과의 송년 행사 리포트가 뒤로 쳐졌다. 몇몇 장면들을 엮어서 해를 넘기지 않고 음미해 보고싶다. 행사 날짜 순서 보다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올리는 차례를 정해 보았다. 우선 동숭동 대학로 ..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