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에(착각의 시학 21 가을호) 김 유 조 할로윈이 늦가을과 함께 다시 찾아왔다. 한국에서는 할로윈 데이라고도 하지만 저녁행사이기에 그냥 할로윈이 맞다고 할 것이다. 크리스마스처럼 할로우마스라는 말도 영어에는 있다. 아무튼 이 날이 닥아 올 때쯤이면 나는 가슴아리(앓이?)를 한다. 외국인으로서의 내 한글 실력에 먼저 양해를 구하고 싶다. 강남역 윗 쪽의 역삼동, 그러니까 예전 ‘국립도서관 역삼 분원’이 있던 근처에 우리 영어 회화 학원, ‘아메리칸 가든’이 있다. 원래는 ‘아메리칸 킨더가튼(American Kindergarten)’으로 이름을 붙였으나 ‘킨더가튼’이 유치원이라는 뜻이기에 그러면 혹시 교육부의 관리를 받아야할지도 모른다는 구청 사회 교육 담당의 지적이 있어서 단순히 구청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