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아일랜드, 세인 토마스 항을 떠나 귀향~ 아침부터 서둘러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토마스 항구를 일주하고 크루즈 선으로 들어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내일 다시 푸에르토 리코로 돌아가서 공항으로 가자면 아직 하루가 긴 그림자처럼 남아있지만 마음은 벌써 카리브를 떠나고 있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항구로 나가..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24
US 버진 아일랜드와 이구아나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US Virgin Island) 가운데 가장 큰 항구 St Thomas에 입항 하던 날, 새벽 하늘은 잔쯕 찌푸리고 비도 간간이 내렸다. 크루즈가 끝나간다는 분위기를 하늘도 아는듯, 아쉬움이 운무가 되어 땅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배를 내릴 즈음해서는 구름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22
조세 정책이 망친 프랑스 쪽 세인트 마틴 비엥브뉘 앙 빠르띠 프랑세즈 프랑스에 대한 개인적 취향 앞에, 프랑스 어로 환영 간판이 나타나다니 일종의 환영幻影이 감성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금새 그것은 또다른 의미의 환상임이 드러났다. 화란 쪽에서 보았던 윤택한 모습은 사라지고 가난과 질곡의 땟국물이 흐르는 장면들이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20
세인트 마틴 (화란 쪽) 국가의 존재 보다도 경고 표지판으로 더 잘 알려진 나라, 세인트 마틴 Free As A Bird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물론 하늘을 나는 새라고 자유 만세일 수는 없겠지만~~~. 이곳은 아주 작은 섬인데도 다시 네덜란드와 프랑스 령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분단국 출신 관광객의 오감이 쭈볏하..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18
Antigua, 명상의 아침으로~~~. "안티가", 혹은 "안티구아"로 입항하던 날 아침은 물안개가 잔뜩 끼었습니다. 인근 과테말라의 옛 수도, "안티꽈"와는 문자 표기가 같아서 가끔 혼란도 일어납니다. 크루즈 여행의 분위기가 그 동안 내내 고조되어왔기에 오늘은 조금 차분하게 명상의 아우라로 시작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14
세인트 루시아와 바나나 이야기 세인트 루시아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 선을 내려서 맨 처음 찾은 곳은 수도 캐트리스 시내의 "성모 무염시태 성당"이었다. 규모는 적지않았으나 내실은 벅찬듯, 중건을 위한 기도 중에 있었다. 세인트 루시아는 아래 역사에도 조금 언급하였지만 프랑스와 영국의 교차 지배, 노예 무역의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12
브리지타운의 뒷골목과 바베이도스의 천사 (포토 에세이) 브리지타운의 뒷골목과 바베이도스의 천사 점심을 먹고 다시 혼자 나왔다. 항구 근처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아보고 싶었다. 크루즈 선 쪽에서나 이곳 치안 당국에서 모두 환영하지 않을 행동이었지만~ 사람 사는 흐름은 항상 교통의 집산지부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날의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10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나 들어보았던 <바베이도스> 하루낮 하루밤을 달려서 배는 카리브해 맨 끝쪽에 있는 바베이도스의 수도이자 항구인 브리지타운에 도착하였다. 카리브해가 끝나가는 지점이라서 이곳 바다는 대서양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라틴 팝의 일인자 리안나(Rihanna)의 고향이기도 한 가난한 흑인들의 섬나라 풍광이 아름다워..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08
벌거벗은 선상 일지 (바베이도스로 향하며) 리키 마틴의 강렬한 춤곡과 함께 출항합니다. Livin' la vida loca - Ricky Martin "산 후앙", 여기 사람들은 "상항"이라고 발음하는 항구를 저녁에 떠난 배는 다음날 하루종일, 또 그날 밤이 새도록 계속 달려서 서인도 제도의 맨 아래쪽에 있는 바베이도스까지 내려갔다가 거기서 부터 다시 올라오..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3.01.05
리멤버 디셈버 (겨울 여행 1) 주말에 막내 동생 집을 다녀왔다. 디트로이트에서 한시간 이상 떨어진 교외에서 35년을 생활한 연고로 심심치 않게 찾아간 곳이지만 막상 시내에는 승용차로 드라이브만 하고 땅을 밟은 데는 대학 도서관과 미술관 정도였다. 이제 동생 내외도 정년을 앞두고 있어서 이제는 이 도시를 떠..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