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스톰 속의 할로윈? 프랑켄스톰 속의 할로윈? 어제 토요일 오후 두시에 예정대로 할로윈 퍼레이드가 있었다. 설왕설래 끝에 이 동네 학생 밴드가 스쿨버스로 도착하면서 군말없이 우중 퍼레이드는 시작되었다. 작년에도 비가 와서 취소된 끝이라 아이들의 기대를 다시 무너뜨리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지배한.. 피츠버그의 사계 2012.10.29
피츠버그의 가을 피츠버그는 몇차례 소개한 바 있어서 이번은 생략하고 멘델스존의 현악 협주로 가을의 사설을 대신합니다. 현의 흐느낌을 들으니 베를렌느의 시가 생각납니다. 그의 시가 랭보와의 동성애에 뿌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좀 역겹지만 가련한 천재들의 허둥지둥한 사랑의 모양이 가을날 바.. 피츠버그의 사계 2012.10.24
눈마을 통신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카네기 대학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Walking to the Sky". 젊음과 탐구심과 열정이 육화된 형상을 보는듯하다. 피츠버그 도심에 있는 카네기 멜런 대학은 피츠버그 대학에 붙어있어서 캠퍼스 규모에서는 마치 하바드 대학 옆의 MIT 같은 인상을 주고도 있지만 미국을 견인하는 힘 역시 MIT를 .. 피츠버그의 사계 2011.02.23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뉴욕에서 8시간 거리) 이곳 피츠버그로 온지도 어언 2주간에 가까운데 눈이 내리지 않은 날이 거의 없다시피 하여서 이곳이 워낙 그런 곳인가 했더니 이곳 사람들 말로는 자기들도 정말 초유의 사태라고 합니다. 오늘도 밤새 눈이 내린 끝에 일부 학교는 휴교라고 하더니 저녁 무렵부터는 마침내 내일은 모든 .. 피츠버그의 사계 2011.02.20
송구영신을 앤디 워홀과 카네기의 강철 도시에서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새해 새 아침이 밝아온다. 송구영신! 묵은 해를 버리고 새 해를 피츠버그에서 맞는 감회가 남다르다. 강철왕 카네기로 상징되던 이 도시는 70년대 이후 제강, 제철 산업의 퇴조로 큰 불황에 빠지고 도시 인구 전체가 반으로 줄어드는 위기를 맞는다. 이때 전국으로 .. 피츠버그의 사계 2011.02.20
피츠버그에 도착하여 피츠버그는 한 때 쇠락하였던 도시가 어떻게 새로 태어나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우리가 "백지도 노트"에 색칠을 하며 멋모르고 배울 때는 "피츠버그 공업지대"였습니다. 지금 이 곳의 기반 산업은 의료, 생명과학, IT, 지식 산업, 컨벤션 사업, 등등입니다. 딸네가 이곳으로.. 피츠버그의 사계 2011.02.20
핏대 설경에서 설을 쇠며 피츠버그 대학 소개는 전에도 몇번 하였던 관계로 오늘은 설날을 앞에두고 올드 랭 자인을 들어보며 이곳 설경을 파노라마로 보내드립니다. 피츠버그 대학을 한인 청년들이 "핏대"라고 하여서 처음에는 한맺힌 대학 별명인가 하였으나 알고보니 이곳 사람들도 피츠버그를 Pitt으로 애칭.. 피츠버그의 사계 2011.02.15
눈 마을 통신 3 <동네 사람들 이야기> 매일 아침 여덟시 십오분에 스쿨 버스가 온다. 아이들 둘을 데리고 오피스 건물 앞 버스 정류장에 운동 삼아 나가는건 내 몫이다. 백인 동네라서 대부분의 엄마, 아빠가 백인들이지만 최근 한국 부모들과 인도 사람들도 꽤 많아졌다. 피츠버그 북쪽 지역이 학군 좋다는 소문이 난게 확실.. 피츠버그의 사계 2011.01.30
눈 마을 통신 2 <문협 선거, 고배와 축배> 눈 마을 권이영 작시 임긍수 작곡 눈처럼 부드럽게 눈처럼 포근하게 서로를 덮어주고 서로를 껴안고 눈처럼 넉넉하게 눈처럼 평화롭게 모두를 덮어주고 모두를 품어주는 곳 눈마을은 하얀 마을 꿈속에서 아롱지네 눈마을은 하얀 마을 꿈속에서 피네 눈처럼 넉넉하게 눈처럼 평화롭게 모.. 피츠버그의 사계 2011.01.28
눈마을 통신 1 (떠나간 친구 생각) 눈이 많이 오는 동네에 살며 가끔 편지를 띄웁니다. 여기 사진들은 제가 사는 동네의 설경입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며칠 되지 않아서 뉴욕에 사는 중학교 동기가 피츠버그의 내게 전화를 했다. 연락이 별로 없던 친구의 전화라서 섬찟 예감과 짐작이 갔다. "나 상수다. 아무개가 갔다.".. 피츠버그의 사계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