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 짧은 소설/날마다 눈에 샘물 날마다 눈에 샘물 김 유 조 "평면 예술" 전공 교수인 아내는 방학이 되자마자 프랑스로 세미나인지 뭔지를 핑계 삼아 출국하였다. 평면 예술이란 말하자면 옛날 식 그림을 말한다. 지금은 미술도 평면, 입체, 설치, 매체 예술로 나누어한다. 백남준은 글쎄 입체, 설치, 매체를 통합한 이 시..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20.04.16
기행 콩트 샤코탄 블루의 언약 기행 콩트 샤코탄 블루의 언약 “홋카이도 관광일정의 70프로가 비에 젖네, 젠장.” 상고를 나와서 평생을 은행에서 지내고 은퇴한 그의 탄식은 역시 은행원다웠다. 은퇴여행이라기 보다 이혼여행, 잘해보아야 졸혼여행 쯤으로 그는 여기고 있었다. 아내는 지금도 호텔 방에서 태블릿 PC..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8.09.27
(장편연재) 노년학 대회(5) 4. 전설과 고딕 로만스 풍으로(1) 문학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내 대뇌 속에서 화석처럼 고착된 형상이 실제 현실에서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런 인간적 궁금증과 호기심이야 누구나 다 똑같지, 하필 세포 생물학의 전쟁터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이라고 뭐 특별히 다른 게 있을 것..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8.06.04
(단편소설) 대둔산 목가 대둔산 목가 최근 대둔산에 다녀왔다. 오래 전에 생물학을 전공하여 지금도 그 길을 걷고 있는 내가 전국의 산야를 누비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대둔산과의 인연은 조금 남달랐다. 생물학의 분야도 요즈음은 아주 세분화 되어서 동물학, 식물학, 미생물학, 분자 생물..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8.01.11
(단편) 짧고 행복했던 낚시여행 짧고 행복했던 낚시여행 “내 배낭에는 헤밍웨이 단편선 영문판을 넣었고 당신 여행 가방에는 그 번역본을 넣어두었으니 기내에서 심심하면 보시게." 뉴저지 집에서 JFK 공항으로 출발하며 한익준은 무심한듯 아내 송정자에게 말을 건네었다. "여행 떠나며 무슨 소설책이야요?" "상파울로..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8.01.06
(단편소설) 고인돌 (펜 산문집) 고인돌 가평 설악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청평 댐 덕분에 큰 도로가나기 전에는 꼬불꼬불한 강 길로 드나들어야하는 벽촌이었다. 외지와 격리되다보니 좁은 지역에서의 배타적인 분위기가 동네를 감싸고 있었다고 한다. 하긴 이런 척박한 환경이 일직이 젊은이들을 서울로 내몰았..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8.01.02
간헐천 이후 간헐천 이후 지방대학에서 민속학을 가르치는 최세출 교수가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옐로우스톤 관광단에 끼이며 첫째 목적으로 내세운 것은 학술 자료 수집 관련이었다. 바로 옐로우스톤 지역에 있는 인디언 보호구역을 탐사, 탐방하고 현장 조사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방학 중의 해외..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7.12.27
계간 가온 문학 / 가을의 전설 축제의 노래 / 밀바 (단편) 가을의 전설 "실례지만 미혜씨가 맞지요? 김미혜씨---." "장우구나, 윤장우. 그런데 더덤하게 옛날 애인 얼굴도 잘 몰라보고---, 그 사이 마음이 변했나보네." "어허, 칼 같은 말솜씨랑 미혜가 틀림없구나. 그런데 내가 언제 자네 애인이었노. 그저 항상 자네 주위를..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7.10.08
노년학 대회 연재 지난 여름부터 계간지에 노년학 대회라는 경장편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가을 호에는 2회째 글을 실었습니다. 연재가 끝나면 출간하려고 합니다. 심심해서 예고편을 올린 셈입니다. I. Allegro moderato David Geringas, Cello Padova e del Veneto Chamber Orchestra / Bruno Giuranna, Cond Cello Concerto No.8 in C major, G481 ..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7.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