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여인의 옷깃을 타고 온다고 하였는데
쇼우 윈도우에는 이미 초여름이 넘실댑니다.
하지만 마네킹과 달리, 살아있는 사람들은 아직 색상에 망설임이 많습니다.
하지만 봄은 며칠 사이에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도 빨리 사라져야할 순간이 되었습니다.
강남 교보 타워 인근에는 계속 새로운 빌딩이 들어섭니다.
교보타워 인근입니다.
옛 제일생명 네거리, 추억들이 많을 것입니다.
신록을 위하여---
작년에 아소산 탐방을 간 끝에 "활화산 풍경"이라는 단편을 얻었는데
그게 서울의 도심으로 내려왔습니다.
저녁을 위하여---
비켜서서 나를 노출시키며---
아름다운 골목의 한 복판을 가로 지르는 저 차의 용도는 잘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