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어머니 날(9일)로 시작 하였다, 이 곳에서는.
아버지 날은 유월이나 되어야 올 모양이다. 그것도 후반부에 ---(20일).
어린이 날은 그랜파와 그랜마의 날이 달력에 없듯이 마찬가지로 표시가 없지만
일년 열두달이 어린이 날인가싶다.
차도에서 노란색 스쿨 버스를 만나면 오금이 저리다.
관련 교통 법규가 무섭다.
외손녀들과 토요일 날, 동네 Y에 갔다.
수영과 여러가지 활동으로 매주 간다고는 하지만 이날은 간 날이 장날이라고,
"헬스 엑스포"가 펼쳐져서 정말로 동네 장날이었다.
Y에는 보통 동네 이름을 앞에 붙이지만 이곳 Y 는 "베이얼 Y " (Baierl Y)라고
사람 이름을 앞에 붙여 놓았다.
이곳 출신으로 크게 성공한 베이얼 씨가 Y 건물도 짓고 많은 후원을 한 공덕을
기념하기 위한 모양이었다.
그의 이름이 붙은 공공의 장소가 많다.
제약 회사 바이엘 (Bayer)과는 무관하다고.
행사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건강 검진도하고 마사지도 해주고 강연도 이곳저곳에서하고 대체 의학에 속하는
허브 나 자연 식품 선전도 시선을 끌었다.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직행 하였다.
이날은 발레 아카데미도 가는 날이다.
전설의 발레리나, 이사도라 던컨도 꿈꿀 수 있는 시절이다.
강수정의 토 슈즈도 황홀하게 보이리라.
어린이가 아니던가.
스펠링 테스트에도 뽑혔겠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 하랴!
록 월 클라이밍도 이날 스포트 라잇을 받은 행사였다.
오은선도 꿈꿀 수 있다!
사람들이 꾸역꾸역 계속 몰려들었다.
점심은 버거킹으로 떼우고 사커에도 참여 하였다.
전반전이 끝나고 전략회의 ---.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코 개구리를 밟고 울어 버린 개성 강한 꼬마 외손녀였다.
개구리는 다행히 살아서 펄쩍 뛰어올랐다가 홉 홉 홉 달려갔다.
오월의 어린이들이여 훌쩍 뛰어라,
누가 개구리를 두려워 하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