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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탄 대축일 예배

원평재 2012. 12. 26. 11:38

 

 

 

조금 긴 여행을 마치고 뉴욕 쪽의 아들네에서 이틀을 지나는데

피츠버그의 딸네로 부터 성탄절 미사를 함께 보시자는 연락이 왔다.

사위가 대부를 부탁 받은 데다가 손녀가 마침 복사(altar-girl)을 선다는 것이다.

손자 둘도 뉴저지의 가톨릭 계통의 학교를 다니지만

이번 예수 성탄 대축일에는 손녀들과 지내리라 마음을 먹고 시동을 걸었다.

 

중간에 눈을 만났으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여기니까 마음은 들떴는데

이윽고 결빙이 되면서 ABS가 우두둑 소리를 내고, 

차가 서너번이나 지그재그로 흔들리니

어쩌랴

속도를 줄여서 규정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성탄일 아침에 "성 김대건 피츠버그 한인 성당"으로 향했다.

전날 사위와 와인을 좀 과하게 마셨더니

아침에도 기분이 멋모르게 좋았다.

 

도중에 이런 아름다운 교회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 좋았던 시절이 다시 올지는 잘 모르겠다.

상대적으로는 아직도 이런 마을들이 지구상에 많지는 않은듯하다.  

 

 

왼쪽에 앉은 손녀의 모습이 매우 예쁘고 으젓하다(할아버지 마음).

오늘은 대축일이어서 복사도 네명이고 봉헌을 맡은 어른과 미리 예행연습도 하는 모양이다.

Altar-boy에 더하여 altar-girl이 나서게 된 것은 1992년 부터라고 하지, 아마.

 

 

 

 

 

 

 

김종섭(갈리스도) 주임신부님이 들어오신다.

순교자의 집안 분이신데 형제 중, 두분이나 서품을 받으셨다고.

 

 

성탄 대축일 전례를 마치고 이어서 영세 행사가 시작 되었다.

사위도 대부들의 행렬에 서 있다. 

 

 

 

 

 

오늘 세례를 받은 분들이 교우들에게 인사를 하고있다.

 

 중학생이고 복사도 하지만 아직 장난꾸러기같다.

 

 

 

 


 
말로테 /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Albert Hay Malotte (1895 ~ 1964)




The Lord's Prayer
Albert Hay Malotte (1895 ~ 1964)
Gary Karr (Contrabass), Harmon Lewis (Organ)

Our Father which art in heaven,
Hallowed be thy name.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debts,
as we forgive our debtor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 ever. Amen.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말로테 (Albert Hay Malotte, 1895. 5. 19 ~ 1964. 11.16)
작곡가, 오르가니스트

미국 필라델피아 태생으로 티이오가 고교를 졸업하고 '성제임스 감리교회'
소년 찬양대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는 '빅토 하버트, 스탠스필드'와 같이
음악 공부를 했으며 후에 파리에서 '고든 자코브'와 같이 음악공부를 했다.
시카고에서 무성영화의 배경음악 오르간 연주자로 경력을 쌓으며 미국,
유럽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세계제2차대전 때는 군장교로 복무하였고, 생애를 Hollywood에서 작곡가로
지냈다. 디즈니사에서 애니매이션 음악작곡에 종사하며 작곡한 두 편의
디즈니 만화영화 '페르디난드의 황소와 미운 오리새끼'(Ferdinand the Bull,
1939 and The Ugly Duckling, 1940)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게리 카 (Gary Karr, 1941.11.20 ~ )

게리 카는 콘트라베이스의 귀재로 미국 LA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1918년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러시아계 유태인으로 그의 조부,
아버지, 두 사람의 숙부, 3명의 종형제 모두 콘트라베이스의 주자였다.

게리 카도 당연히 9세 무렵부터 콘트라베이스를 켜기 시작했다. 조부의
친구인 디멘스타인의 지도를 받다가 헤르만 라인하겐 밑에서 본격적인
가르침을 받으면서, 독주악기로서의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각기 다른 일곱 군데의 오케스트라의 주자로서 바삐
돌아다녔다고 하며, 1961년 20세때 시카고 리틀 교향악단의 독주자로
영입되었다. 그가 콘트라베이스로 독주를 하여 주목을 끈 것은 1962년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 필의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에서 생상의
'백조'를 연주할 때였다.

 
그는 어떠한 오케스트라에도 몸담지 않은 채 콘트라베이스 독주자로서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다른 악기를 위한 곡들도 콘트라베이스용으로
편곡한 CD도 다수 내놓았다. 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기도의
노래' 등은 명반으로 손꼽힌다.

게리 카가 가지고 있는 콘트라베이스 또한 유명한 악기이다.
세계 유일한 1611년산 아마티(amati)라는 올드 악기로 악기를 소유했던
베이시스트이자 지휘자였던 '세르지오 쿠세비스키'의 미망인이 젊고
열정적인 게리 카에게 기증한 악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