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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인근, "크랜브룩 학교" 이야기

원평재 2013. 7. 26. 08:42

 

 

 

 

 

 

 

 

 

 

디트로이트 인근 도시 Bloomfield Hills의 Cranbrook Academy는 유치원 부터

중고등, 대학(원)까지 전 과정을 포용하여 그림처럼 아름다운 캠퍼스에 어우러져 있다.

이번 방문 일정이 나와 아우 내외의 사정으로 갑자기 평상 보다 짧아져서

음악회 다음 날은 가까운 이곳 "크랜브룩 캠퍼스"에서 사진을 찍으며 보내기로 하였다.

결혼식도 이곳에서 많아 아우 내외는 가끔 들어가 보았다고 한다.

나도 여기 올 때 마다 동네 초입부터 이 아름다운 캠퍼스에 매료되었으나

정작 들어가 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두시간 거리의 도시 "칼라마주"까지 갈 생각도 했었는데

 그게 십여분 거리로 단축되었고 결과는 모두 좋았다.

 

10여년도 더 전에 이곳을 지나가며 처음 들은 바로는 당시 우리나라의 전설적 기업인

K 회장의 자제 중의 하나와 그 분의 누이이던가 하는 분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라던가,

그것도 회장의 자제 중 한 사람이 보스톤에서 변을 당한 후

잠깐 동안의 화제였을 따름이었다.

 

미국의 부촌이라는 데가 백인 천지이던 시절은 지나가고

인도, 중국, 히스패닉, 한국, 아랍, 유태계 미국인들의 마을처럼 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곳도 그런 추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백인들이 다수인 곳은 이제 좋게 보아서 중산층 마을에 불과하다고~.

(물론 넓은 미국 땅을 단순 재단하는 것은 금물이지만)

 

말이 길어지는 이유 하나가 갑자기 늘었다.

오늘 아침 문우들이 가꾸는 작은 카페에 절친한 문우 한사람이

전 날 내가 올린 디트로이트 리포트를 읽고 답글을 달았다.

"손자가 이번 가을학기에 거기 크랜브룩 고등학교로 입학"이라는 내용이었다.

행간에는 염려도 담겨있었다~.

 

조금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여기에서 강조하고 싶다.

아니 자랑할 만한 학교에 입학이 되었다고 축하의 말을 건네고싶다.

너무나 든든하고 아름다운 교정을 카메라에 담아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아트 스쿨의 평판도 높은 곳이라서 그런지

몇군데 교문도 모두 미학적 특징을 보여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캠퍼스 곳곳을 누빈다.

신전의 좌우로는 너도 밤나무가 무성하다.

일반적으로 동판 설명을 붙여놓는 현상과 달리 자신의 학식 수준으로 해결하라는 교칙인가 싶다.

아무데에도 해설판이 없다.

 

묵직한 청동문이 박물관의 위용을 살린다.

처음에는 그저 가볍게 여기고 사진찍기로 만족했으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수장품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준비없이 즉흥적으로 계획을 짠 결과였다.

 

문을 밀고 들어가서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는 조건으로 사진을 찍었다.

수장품을 관람 하지는 못하였다.

시간 관계상~.

역시 무계획이 이룬/못이룬, 결과/무결과이었다.

 

 

 

 

확인은 하지 못했으나 자꼬메티의 작품이 확실하다.

그의 작품은 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특징을 갖고있고

또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과 몸짓이 살아 움직인다고 하였지---.

청동상은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거푸집을 만들어서 작품을 뽑아내기에

같은 모양이 여러군데에 산재하게 된다.

물론 작가의 의도만큼만~.

생각하는 사람은 일본 동경 대학에도 있고

이곳 디트로이트 도심의 박물관 입구에도 있다.

 

 

 

 

 

 

교정에서 사천왕사들이 있는 조형물을 본다.

아무래도 차이나 파워가 헌정한 것 같다.

아름다운 강의실과 기숙사 건물들이 연달아 있는것 같다.

 

출입구 계단의 옥색 주전자도 실용보다 환경미화용 같다는 지레짐작을 해본다.

인어 아가씨의 다리가 합쳐있지않고 두갈레이다.

추진력은 미학 못지않게 과학이 강하다는 이학교 학생들의 몫이리라.

호연지기 뿐만 아니라 진리 탐구에의 끝없는 갈망을 표현한

이 학교의 캐취 프레이즈가 새겨져 있는데 지금 기억나지는 않는다.

학교의 웹사이트에 모두 있으리라.

역시 젊은이들의 몫이다.

오른쪽 원주를 살리다보니 두갈레 인어 아가씨가 다시한번 등장하였다.

시인 존 키츠가 노래한 그리스 항아리에 붙이는 노래가 들리는듯하다.

"들리는 노래도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노래는 더욱 아름답다~"

 

 

 

 

 

 

 

여담이지만 나무를 전지할때는 이렇게 싹둑 잘라야 병충해의 침입을 막는다고한다.

 

"지구의"만 보아도 젊은이의 가슴은 뛰는데

이 원구는 아마도 "천문의"이려니~ 

 

여름 방학 중이라서 아마도 신입생들의 부모님들이 찾아오고 있나보다.

이들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듯 하였다.

워낙 미학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라서 쓸어뜨린 의자도 의도적 배치같다.

 

멀리 보이는 인영은 동생 내외~

동-서-남-북 유럽을 대충 다녀 본 바로는

조금 과장이긴 하여도 "이곳만 섭렵해도 못지않으리라" 라는 탄성이 나온다.

 

 

 

 

 

 

 

 

 

 

끝으로 쓸데없는 노파심에서 대화 한토막 녹음합니다.

"여기 한국 학생들도 많은가?"

"적지 않게 다니는걸로 알지요."

"그걸 어떻게 아는가?"

"가끔 한국계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지적이 되어서 교회로 카운슬링을 보내더군요."

아우는 인근 Southfield 교회의 장로인데, 그날 별로 신경써서 나눈 대화는 아니었지요.

 

 

 

 

브람스 / 대학 축전 서곡
Academic Festival Overture, Op. 80
 

 


(브람스) Guadeamus Igitur - Collegium Musicum.
Canadian Brass
 ( 대학축전 서곡의 피날레부분)요즈음 결혼식장에서 많이 들을 수있다 

  

 
만하임부터 네카 강을 따라서 동쪽 전원지대를 달려가
뉘른베르크에 이르는 총연장 320km의 고성 가도.
 대체적으로 붉은 색조를 띄는 고성들이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나온 역사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랑크프르를 출발한 기차는  동화가도에있는 그림형제의 축제를 잠시본다
 
네카 강변의 평온한 도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는  14세기 이래 독일의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수많은 문학가,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들이 이 도시를 거쳤다.
 따라서 옛 독일의 표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네카강을 곁에 두고
 많은 예술가와 시인들이 예술적 번민을 극복하고 평온함을 얻기 위해 찾을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 
신성로마제국의 작은 보석상자"로 불렸던古都 뉘른베르크nuernberg가 있다.
 히틀러가 가장 사랑한 도시였다는 것과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가
탄생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히틀러와 바그너, 이 두 사람은 시대를 다르게 살았지만  둘의화음 을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 
바그너 음악에 심취했던 루드비히 2세는 바그너  오패라  로앤그린을 모티브로
성을설계햇으며 곳곳에 자신의 상징인 백조로 장식해 일명 백조의 성으로도 불린디
 성을 짓는 동안에도 정신병자로 몰리는 등 그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성이 완공된 후 3개월 뒤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