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 찾아나서는 길목도 벌써 심상하지가 않다.
4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의 장관이
인간이 말뚝 밖아 이름붙인 지역에만 국한하랴.
길이 446Km에 걸쳐 펼쳐져 있고, 해발고도는 2,133m에 이른다.
라스 베가스를 출발하여 그랜드 캐년으로 들어갈 때에는
후버 댐으로 인하여 생긴 인공의 "미드 호수"를 끼고 달렸으며
돌아올 때에는 후버 댐 바로 옆을 지나는 코스였다.
전에 두번 올 때는 모두 후버 댐 위의 자동차 도로를 이용하였으나
9-11 사건 이후에는 통행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미국 서부지역의 가뭄이 여러해 지속되어서
호수의 수위는 어느 곳이나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보였다.
아리조나 주의 그랜드 캐년을 다녀오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특이한 노래 말 감상이 따른다.
"아리조나 카-보이"
오래전 가수 명국환이 부른 노래 제목이자 가사이다.
하지만 이 곳에는 카우보이가 애초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왜 명 가수는
아리조나 카-보이를 불렀을까---
남부 방언으로 케우보이도 아니고, 거대한 경관은 다가오는데
싱거운 생각만든다.
또 한가지
아리조나라면 운석 생각이 난다.
거대한 운석공은 예전 세계지리에서 본 기억이고
그랜드 캐년 가는 길목에는 최근에 떨어진 자국이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UFO도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이라고~
엊그제 우리나라에도 떨어져서 관심을 모은 운석의
아리조나 판 자국
NASA애서 모두 수거해 갔다고 한다.
사우스 림이 계절에 관계없이 가장 많은 관광객을 끈다고---.
노스와 웨스트는 봉쇄될 때가 많고.
푸에블로 인디언의 선조(아나사지 인디언이라고도 부름)이 이곳에 적어도 4000년 전부터
그랜드 캐년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나사지(Anasazi) 인들은 800~1600 CE에 미국 남서부의 콜로라도 고원과 리오 그란데
북부에서 살았던 선사시대 농경 민족이었다. “아나사지”라는 이름은 초기 고고학자들이
나바호어로 된 이름을 영어화한 것으로 “옛 사람들”이란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