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서는 모든게 가능하다"
핏대 교정의 여름 방학 중에도 그 말은 유효합니다.
피츠버그 대학으로 가기위하여 시내로 들어가다 보면 영화 배트맨에 자주 등장하는
"고쌈(고담) 시티"의 상징물 같은 저 익숙한 건물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삼강이 합류하는 곳이라 다리도 많습니다
앞쪽에 걸고 다니는 것은 상륙 때의 보딩 브리지
뒤쪽으로는 타륜식 바퀴가 달린 유람선입니다.
인클라인(후니쿨리 후니쿨라)
유아 할례는 비인간적 인권박탈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아프리카 여아들의 할례는 포경수술과도 다른 차원으로
여자의 인간적 감성을 말살시키는 남성주의적 폭력이라는 것입니다.
대학이 가까워오는 모양입니다.
마주 보이는 저 건물이 "학문의 전당(Cathedral of Learning)"인데
각국의 방들이 건물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 방은 없습니다.
작년인가 거의 설치 목표치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고 해서 확인차 이번에 가보니
금년에는 한국 방이 꼭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헤밍웨이 카페
주로 맥주 위주인데 심야 파티 예약도 받는답니다.
가을 학기의 신입생들인지 초청 탐방에 나선 고등학생들인지~
학문의 전당 입구에 있는 포스터 기념관 표지
스와니 강을 작곡한 스티븐 포스터의 기념관이 캠퍼스에 있다는데 들리지는 못하고~
맨아래 음원에서 설명이 있지만 스와니 강은 플로리다에 있다고 합니다.
전에 아틀란타에 갔을 때는 "스와니 지역"이라고 큰 카운티도 있고 이 노래의 근원지라고
주장하는 걸 들은 바도 있는데~~~.
포스터와 이곳의 관련은 그가 펜실바니아의 로렌스빌에서 태어났기에~~~.
아크로바트를 보느라 포스터 기념관은 다음으로 미루고~
학문의 전당 일층
영국방 로버트번즈의 초상 앞에서~
낭만주의 시인인 그는
"호랑이 호랑이 불타는 눈동자여~"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 불렀지만
피끓는 청년의 가슴 어디로 가고 지금 티 셔츠만 핑크 빛으로~.
아시아 3국 사람이 다녀갔는지 인생이라는 한자가~
학문의 전당 36층에서~
호메로스, 헤로도토스, 키케로, 비르길리우스, 제프프리 초서, 세익스피어, 볼테르~~~
식은 가슴만 괜히 뜁니다.
다시 아크로바트에 시선을 줍니다.
옆에서는 곤봉을 자꾸 흘립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가.
포치 식당이 한 이름값을 합니다.
한국의 포차 생각이 납니다.
이제 돌아오는 길입니다.
Swanee River
포스터 / 스와니강
Foster, Stephen Collins, 1826.7.4~18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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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 부르는 '스와니강 Swanee River'를 Stephen Collins Foster(1826-1864) 자신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 강의 본래 이름은 'Suwannee River'이며 Florida주의 화이트스프링을 끼고 흘러 멕시코만으로 들어간다. 1950년에 포스터 민속 문화 기념관(Stephen Foster Folk Culture Center)이 건립된 곳도 Suwannee River가 흐르는 White(Sulphur) Springs이다. 미국 원주민들이 치료에 효능이 있는 샘으로 여겨 신성시하던 곳이다. 1700년대 까지만 해도 이 유황천에 질병 치료를 위해 온갖 환자들이 모여 들었다.
Teddy Roosevelt도 다녀갔다는 유명한 유원지인 이곳에, 건축가 Mackey White가 설계한 전형적 남부 건물이 지어졌다. 포스터 기념 동백 정원(Stephen Foster Memorial Camellia Garden)도 꾸며졌다. 기념관 건립 이후 후손(포스터의 무남독녀가 3자녀를 낳아 증손, 현손 등 후손이 많다), 친지, 애호가 등 많은 사람들로 부터 기증품과 기부금이 답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는 미국의 화가 Howard Chandler Christy가 기증하여 기념관에 걸려있는 그의 두 작품: 'Beautiful Dremer'와 'Many Happy Days I Squandered' 속에 포스터의 노래가 흐르고 있다.
이곳에는 포스터를 기리는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이 떠다닌다. 역사가 짧은 미국으로서는 자랑스런 관광지가 아닐 수 없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Florida Folk Festival'이 열려, 고장의 민속과 생활, 전설, 민요, 춤 등 다양한 형식의 축제가 벌어진다.중요한 연례행사로 2월이면 '금발의 제니' 선발 대회도 열린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미인을 뽑아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이다. 대회명 '금발의 제니'는 그가 28세이던 1854년 작곡된 'Jeanie With the Light Brown Hair'의 곡명을 딴 것이다. "I dreamed of Jeanie with the light brown hair...." 로 시작하여 아름다운 여인을 꿈속에까지 그리워하는 서정적인 노래이다. Foster의 노래를 사랑하고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이 대회의 성격에 잘 어울리는 대회명이다.
지구촌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스와니 강, Swanee River'의 원곡명은 '고향의 옛친구들 Old Folks at Home'이다. 이제는 스와니 강으로 더 알려져 있어서 'Old Folks at Home [Swanee River]' 로 표기한다. 이 노래는 미국 남부 출신의 한 흑인이 방랑생활을 하며 고향을 떠나 떠돌아다니다, 스와니 강가의 고향 사람들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이다. Foster가 25세인 1851년에 작곡된 것이다. 이 악보는 13만장이나 팔리고, 영국에서 유행하여 세계로 퍼졌다. 크리미아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불렀고, 남북 전쟁 때는 북군, 남군 할 것 없이 애창하던 노래였다. Florida의 주가州歌가 'Swanee River'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Foster가 이 노래의 곡을 먼저 만들어 놓고 가사를 붙일 때의 일화가 있다. 처음에는 South Carolina의 '페디 강'을 생각했다. 형 Morrison은 '야주 강'을 추천했으나 그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결국 두 형제는 미국 지도를 펴놓고 서정적이고 발음하기 부드러운 2음절 짜리 강을 찾기 시작했다. Morrison이 'Suwannee'를 찾았다. 두 형제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Swanee'로 줄여 2음절을 만든 후 가사를 고쳐 썼다. 음운音韻으로는 백조의 애칭으로 느껴진다. 그 덕에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으니 음파영동音波靈動을 실감나게 한다.
포스터 [Foster, Stephen Collins, 1826.7.4~1864.1.13]
펜실베이니아주 로렌스빌 출생. 소년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이고 14세 때 처녀작 《티오가 왈츠》를 작곡하였다. 1841년 대학에 입학하였으나 1주일 만에 중퇴하고 음악교사 H.쿠퍼의 지도 아래 베토벤음악을 연구, 그때부터 가곡을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1844년 《창문을 열어다오, 사랑하는 이여 Open the Lattice, Love》를 출판하였으며, 그 무렵에는 친구들과 함께 합창단을 조직하여 많은 가곡을 제공하였다. 1848년 《오, 수재너 Oh! Susanna》가 100달러로 팔린 것에 자신을 얻어 가곡작가의 길을 택하게 되었으며 그 후 《시골 경마(競馬)》《고향 사람들 Old Folks at Home》《벤조를 뜯어라》(1851) 《주인은 차디찬 흙속에 Massa’s in the Cold, Cold Ground》(1852) 《켄터키 옛집 My old Kentucky Home》《금발의 제니》《올드 블랙 조 Old Black Joe》 등의 작품이 E.P.크리스티악단 및 민스트럴 쇼(minstrel show) 등에서 불리어 유행함으로써 그의 이름은 미국 전체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남북전쟁(1861∼1865)의 영향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가정생활의 파탄도 있어 혼자서 뉴욕으로 떠나 거기서 37세라는 젊은 나이로, 빈곤과 괴로움 속에 죽었다. 그의 사후 2개월 만에 유작 《꿈꾸는 가인(佳人)》이 출판되었다. 출판된 그의 작품은 모두 188곡으로 이에는 풍부한 시정(詩情)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선율 속에 깊은 애정과 인간성이 표출되어 있으며, 유럽적인 감각과 함께 남부 흑인의 생활이나 민요의 영향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미국민요의 아버지로 불리며 그의 작품은 현재 전세계에서 애창되고 있다. 1939년에 그의 전기적 영화 《그리운 스와니》가 제작되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