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진에서--- 동경성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리는 바로 그 종착역 바로 직전 마을인 발해진에서 내렸다. 원래 발해진과 동경성은 지금도 그렇지만 하나로 연결 되어있는 큰 도시였는데 두개의 시가지로 나뉘어졌다고 한다. 그 연고는 모르겠으나 오늘날은 철도의 역 이름도 "동경성"이고 모든 활동의 중심은 바..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7.10
발해 거울이 담긴 경박호 가는 길(2-2) (이런 시골 버스에서 내려버린 것이 고생의 발단이었다.) 조금 있으려니 시골 버스가 터덜거리며 사람들을 잔뜩 태우고 나타나서 이제부터의 또 다른 불편한 여행길을 예고하였다. 각오의 순간이었달까---, 박 기자는 인근에서 배회하는 삼륜차를 섭외하였다. 우리가 끌고 가는 게 편할 듯싶은 이 처량..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7.06
발해 거울이 담긴 경박호 가는길(2-1) 발해 거울이 담긴 경박호 가는 길(2-1) 미국의 비트 작가 잭 케루악이 소설 작품, 『On the Road(노상에서)』를 쓴 것은 1950년대 말이었다. 한참 후에 우리나라에 그 번역소설이 나오자 나도 금방 읽고 감동하였다. 청년 비트닉스였던 작가는 이 비트족(族) 이야기를 “in a white heat” 속에서 썼다고 했던 것 ..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7.04
돈화 발해 유적지에서 돈화 발해 유적지에서 연길에서 돈화로 떠나는 날은 밤새 폭우가 쏟아졌고 아침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서 내색은 않았어도 심란했다. 목적지가 주는 함의(含意)가 이런 날씨를 가져왔나---, 조심스런 과객의 마음에는 만감이 교차하였다. 하지만 일단 배낭을 메고 아파트 앞에서 박 기자를 만나고 나니 ..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