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射臺)에 올라 "이 행장님, 그 백구두 신으시고 강남 카바레에 부킹 한번 하시죠" 석호정(石虎亭)의 박 사범이 빙글빙글 웃으며 말했다. 서울에는 열 군데의 국궁장이 있는데 석호정은 남산에 있다. "예끼, 이 양반아. 우선 아시다시피 난 행장출신이 아니오. 하긴 서울에서도 명동이나 강남에서만 지점장..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