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우울한 세대의 증언 / 두번째 (수퍼문 전후에) 어쨌든 첫날 저녁은 화려하게 지나갔다. 만찬이 끝나고 인근의 고층 호텔 숙소로 올라갔을 때에는 아직 "수퍼 문"이 구름에 가려 여린 빛을 인색하게 흩뿌리더니 내 간절한 염원을 받아주는 듯 자정 가까이 휘영청 한강 위에 월광을 아낌없이 쏟아부어서 강변의 불야성과 함께 마음을 부.. 단편 소설 201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