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예 여름호 시 두편 상문(喪門) 후기 1. 그루터기에 기대어 휴대폰이 흐느끼듯 떨렸다 불온한 직감 늙은이의 삶이란 대체 죽음과의 한 치 뜬 화해에서 조금씩 앓는 시늉으로 살아가는 것이거늘 최근 알려진 갑장 친구의 병환도 그런 정황으로만 이해하려 했는데 꾸물대며 큰 병원 뒤채로 당도하니 동갑들 일.. 창작 시 (포토 포엠) 2016.06.01
테네시 멤피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 28416 "뉴 올리언즈"를 빠져나오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한(恨)을 간직한 도시가 사람을 붙들어매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퐁찬 트레인"이라는 거대한 민물 호수 위에 걸린, 세상에서 가장 긴 다리를 건너서야 족쇄에서 자유스러운 느낌을 갖게되었다. 다리를 건너는 데에만 40분이 걸렸다.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