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 김동소 박사(효성 가톨릭대학 명예교수)의 부친 김영보님께서는 영남일보을 창간하시고 편집국장으로는 잘 알려져있지만 정작 문필활동과 특히 한국최초의 창작 희곡집을 낸 문학사적인 인물로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 바가 있습니다. 마침 손부 되는 분이 소상하게 쓴 글이 있어서 여기 소개합니다. 아울러 김영보 회곡작가님을 문학사적으로 기리는 바입니다.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제가 시집 왔을 때에는 이미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난 때여서, 저에게는 시아버님에 대한 추억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머릿속에는 시아버님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고, 이런 이야기들은 그대로 제 시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시아버님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남편이나 시누이들을 통해서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