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랭 자인을 들어보며 이곳 설경을 파노라마로 보내드립니다.
피츠버그 대학을 한인 청년들이 "핏대"라고 하여서 처음에는 한맺힌 대학 별명인가
하였으나 알고보니 이곳 사람들도 피츠버그를 Pitt으로 애칭하니
"핏대"도 정든 이름의 소산인가 합니다.
이곳 지방 TV 방송사에는 Trisha Pittman이라는 고정 앵커가 있으니
이 여성은 팔자로 타고난 모양입니다.
Pitt라는 이름의 유래는 2대에 걸친 영국의 유명한 부자 재상,
대 핏, 소 핏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Pittsburgh 사람들은 burg로 끝나는 도시 이름에
h 자를 유일하게 지켜낸 도시라는 역사만큼이나
애향심이 강하고 보수적인가 합니다.
이 사람들의 피츠버그 대학에 대한 애착도 물론 대단합니다.
우리에게는 2000년도 초엽에 불어닥친 황우석 박사 파동으로 과거 철강 도시의
인상 못지않게 좀 벅찬 인상으로 다가 온 곳인데
지금 생명 과학, 의학에 대한 이 대학의 연구 업적은 대단한가 싶군요.
우리나라와의 생명과학 관련의 깊은 인연은 이제 사라졌으나 아직도 그 방면 연구소에
근무하는 젊은 한국 연구원들이 많고 특히 GM 돼지를 바탕으로한 연구 분야도 놀랍다고
합니다.
다만 함께 연구하던 중국계 연구원들은 좋은 조건으로 속속 귀국을 하여서
긴장감이 돈다고 합니다.
약학 쪽은 미국이 유럽 보다 뒤쳐진 분야가 많았는데 이유는 미국의 FDA가
까다로운 반면 유럽 쪽은 이에 비하여 다소 느슨한 기준을 인체실험에 두어서
그러했는데, 지금 중국은 실험 자원자가 줄을 선 형편이라 신약 쪽도 금방 중국이
앞설 것이라고 합니다.
의학 분야는 아직 미국이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하여 앞서고 있으나
그것도 인도, 한국, 동유럽 출신들이 있기에 가능한 형편인가 합니다.
이번 기포드 의원이 투산에서 피습되었을 때에도 한국계 의사가 기자회견 장에
대표로 나왔고 재활을 위하여 휴스턴으로 옮겼을 때에도 또 다른 한국계 의사가
뉴스 브리핑을 하는 데에 은근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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