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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즈 A 보게 (내 마음의 편지 1월호)

원평재 2015. 1. 16. 07:58

 

 

 

 

 

 

 

 

 

 

 

 

 

 

 

Kinderszenen Op.15 - Traumerei

슈만 / 피아노곡 어린이 정경 중 꿈

Schumann, Robert 1810~1856

 

Op.15 - No.7 : Traumerei

 

Philippe Entremont, piano

Miklos Pereny, cello - Budapest Strings

Martha Argerich, piano

     

'어린이 정경'은 1838년 작곡된 총 13곡의 피아노 소곡으로 결혼 전 자신의 아내가 될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에 이 곡에 대한 내용을 알렸었다. 어린이 정경은 어린이가 된 기분으로 쓴 30곡의 곡 중에서 12곡을 모은 모음집으로 후에 한 곡을 더 추가하여 13곡이 되었다. 슈만의 동심, 어린 날에 대한 동경을 담은 곡들로 '트로이 메라이' 는 이중 7번째에 해당하는 곡으로 가장 유명하다.

     

 트로이메라이- F장조 4/4박자 Traumerei

트로이메라이라는 말은 그대로 알려져 있다. 독일어로 트라움(꿈)에서 파생된 "꿈을 꿈"이라는 정도의 말이다. 이 곡의 소재는 단 하나이다. 상승하여 하강하는 4마디의 선율이 전부 8번 되풀이 된다. 그것 뿐이지만 그 짜임의 뉘앙스가 미묘하게 변화되어 마치 꿈꾸는 듯한 가볍고 단조로움의 미묘함이 변화를 꾀한다. 슈마네스크한 선의 얽힘, 특히 내려오는 선의 모습은 표정이 대단하다. 이 곡의 주제도 근본의 궤적과 관계되고 있다. 그것이 표현하는 표정 변화의 훌륭함은 다음 마디를 살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제2, 6마디, 제10, 14마디, 제18, 22마디.

 

 

슈만 Schumann, Robert(1810.6.8~1856.7.29) 독일

음악가 중에서 가장 교양이 풍부한 슈만은 어려서부터 음악적 천품을 나타냈다. 처음에 그는 법률을 공부하다가 아버지가 별세한 후 20세 때부터 음악을 전공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맹렬하게 연습을 했는데, 너무 무리하여 손가락을 다쳤다. 그래서 작곡가로 방향을 돌렸다. 한편 음악 평론가로서 당시 음악계의 형식적이고 상투적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깨뜨려 음악계의 공기를 혁신시키려고 애썼다. [음악신보 Neue Zeitschrife fur Musik]를 창간하여 펜을 들고 자유롭고 새로운 음악의 발전을 위해 옛 사상과 대결했다. 그의 작곡 수법을 지금까지의 고전 약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상을 모체로 하여 거기에 형식을 맞추었다. 신선한 리듬과 색체감이 풍부한 화성법 등은 그의 작품의 품위를 높여 주었다. 그리고 예리한 감수성으로 선율과 문학에 대한 깊은 조예는 그의 음악에 표제적 구상을 뒷받침해 주었다 할 것이다. 슈만의 음악적인 주력은 피아노에 있다. 그러나 슈베르트의 뒤를 계승한 리트 작곡가로서의 비중은 매우 크다. 그리고 그 외에 교향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명작을 남겼다. 그는 피아니스트인 크라라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클라라는 그 후 남편의 작품을 계속 연주 발표하여 슈만으로 하여금 명작은 낼 수 있게 하였다. 만년에 이르러 슈만을 정신병으로 라인강에 투신했는데, 생명을 구했지만 그 후로 폐인이 되어 2년 간 병원에서 고생하다가 결국 비참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