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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 화백의 작업 공간을 찾아서

원평재 2015. 10. 30. 10:01

 

 

 

 





이강소 화백의 작업실을 찾았다.

참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얼굴은 해맑은 옛 모습 그대로였다.

머리만 좀 세지 않았으면 옛날에 금방 헤어졌다 다음날 다시 만나는듯 하였다.

마음이 맑아서 얼굴도 그냥 맑은 모양이다.

예전부터 그의 마음은 한없이 맑았다.

 

안성

100평 규모의 큰 전시실이 세군데, 같은 규모의 창고랄까 채광이 좋은 수장고가 또 서너군데,

그리고 실제 작업장 숫자는 각각 특징을 달리하여서 모두 헤아릴 길 없으나 지붕을 이고 있는

곳으로만 따져도 너댓군데가 된다.

게스트 하우스 처럼 꾸며놓은 한옥이 또 서너채 더 있으니 일년에 국내 인사 초청이 서너번 되고 

조금 큰 규모의 해외 인사 방문을 딱 한번 받는다고 한다.


작품 전시는 서울과 지방의 갤러리에서 하고 헤이리 갤러리는 두어해 전에 정리하였다.

그때 한번 가본 적이 있는데 다행이었나 보다. 

내년 봄에는 빠리 근교 화랑(에띠엔느?)에서 개인전을 잡아놓고 있고 그 후에는 프로방스

쪽이든가에서 그룹전을 갖는다. 


지금 인천에서 전시회를 갖고있는데 그리로 그림 구경을 가겠다고 하였더니 프랑스 전시회

관계로 이 화백이 바쁘고 하여서 거기는 나와있지 않으니 차라리 작업실에서 보자는

초청을 받았다.

집은 서울이지만 작업실은 안성이었다.

승용차가 두대 동원되어서 아홉명이 되었다.    

"서서회"라는 조직의 "쿠리오소"를 자처하는 미술 애호가들이 나섰다. 


서서회가 무엇인가?

야한 내용은 아니고 서울 서쪽에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나는 회원이 아니지만 이날 건배사 제의를 받고 

"이 멤버!"라고 선창하면

"리멤버!"로 화답해 달라고 하였다. 


십여년 묵은(2004년산) "머독, 라 발리에르", 묵직한 와인을  잔에 담은 서서회 회원들이 크게

리멤버를 외치자 메아리가 잘 다듬어 놓은 20000평 미술관 대지에 울려퍼졌다.

이만평에 버리고 노는 땅은 한뼘도 없었다.   



탁자는 자작나무로 표피를 붙여서 특이하다.










이 형상이 무엇인가?

논란이 많았다.

화가는 웃기만 하였다.





































백자 쪽에 심취한 이 화백의 작업 요 (아주 큰 규모였다)





무쇠로 만든 조형물 (경주에서 만들어 왔다고한다. 거푸집은 경주에 그대로 있고)



봉덕사 에밀레 종루(새로 만들 때 옛것을 사왔다고 한다)






큰 원목 등, 재료를 옮길 때 쓰는 장치와 설비



고령토는 중국에서 수입한다. 한 포대가 한 톤 무게




예전 설치미술 시대에 전시하고 남은 작품들의 흔적

일본에서 활약하는 정강자 화백이 퍼포먼스를 앴던 기억이 난다.











           





요즘 쓰는 물감 재료는 아크릴릭~

500호 규모의 작품



뒤쪽은 1000호 규모의 작품이다. 이번 빠리 전시회에 보낼 작품들이다.

그림의 크기는 최대 1000호, 컨테이너 박스에 넣을 수 있는 규모이다.






전에 쓰던 작은 요





연자 방아도 두 세트 갖추어 놓았다.

























 








 


이제 오늘 방문의 휘날레가 벌어질 야외 바비큐 장,

두 사람의 제자와 후배가 자원 봉사를 나섰다.






Once upon a time~






01. 사랑없인 난 못살아 - 조영남 02. La Foret Enchantee - 마법의 숲 03. 사랑의 기도 - 김진영 04. J' Ai Me - 남택상

05. J'Ai Peur 06. IlSilenzio 07. James Honner Off to War(Legends of the fall-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