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원평재 2017. 7. 13. 13:56




회교국가 아제르바이젠의 수도 바쿠를 소개하며, 리할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로 배경 음악을 삼는 것이 다소 분위기에 맞지 않은듯 하지만 짜라투스트라, 곧

조로아스터의 본향에 도달하여 시심을 건졌기에 이 음악을 함께합니다.

핸드폰으로는 음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짜라투스트라는---

                                                               김  유  조

배화교의 창시

조로아스터 혹은 짜라투스트라의 본향 바쿠는

도시를 뒤덮은 바퀴벌레 모양의 착유기와

유구한 바퀴 사용 흔적들로

내 시심과 언어와 형상들을 유희케 한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는

또 바람의 도시,

검은 기름과 홍염가스가 불타오르는 기세를

바람은 세차게 확산하여

펄럭이는 페르시아의 깃발 아래

소아시아, 대아시아, 중앙아시아 초원지역을

불태웠으나

금방 또 바람 되어 이슬람 초승달 아래에서 잦아졌으니

기세란 원래 그런 것일까

 

불길 따라 정염이 소각되고

정화의 여과에 나타난 그 끝

순수의 한 줌 뼛가루 대면하길 두려워하는

인간의 그 마음

한자락 바람이 된 탓이련 가

 

좋은 마음

좋은 언어

좋은 행위를 설파하는 배화교

선은 진리 정의 생명으로 세상을 채우려지만

악은 파괴 불의 죽음의 힘으로 세상을 나누는데

선의 추종자들만 새 창조의 불멸 인이 되리라는 교리에

불같이 뛰어든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의 절규로

신을 죽인 것은 인간이었다는 깨달음을 벌써

한 세기도 더 전에 외쳤지

 

타오르는 불길과 드센 바람의 이율배반 속에서

오늘 이슬람의 카타르 항공 타고 멀리 날아온 속인은

역사 속 욕망의 각축장 바쿠 땅에서

상념의 바퀴 달아 굴려본다


<곧 발간될 한국 대표 시선집에 올린 졸시 두편 중 한편이 되겠습니다>























































































바쿠 근교 "불의 언덕"에서 만난 저 독일 청년은 아래에 보이는 걸 프렌드와 아제르바이잔을

자전거 여행하고 있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평창에 계측 요원으로 온다고한다. 동계 스포츠의 계측 회사에 고용되어

있다고한다. 명함을 교환했으나 분실하여 아쉽다---.



 



Richard Strauss / "Also sprach Zarathustra"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Prom 65 - 4 September 2009
Royal Albert Hall London

Gustav Mahler Jugendorchester
Jonathan Nott, cond.

 

  

곡의 서주가 영화에도 쓰여 많은 이들의 귀에 익숙한 곡 가운데 하나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Nietzsche,

Friedrich Wilhelm)의 주요 작품 가운데 하나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와 같은 제목을 가진 곡을 작곡했다. 음악세계(리하르트 슈트라우스 p.68) 편에서는

이 배경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슈트라우스와 철학과의 만남은 1882년부터 다음 해에 걸쳐 뮌헨 대학에서 철학, 미학, 문학사 강의를

들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쇼펜하우어에 관한 강의에 특별히 관심을 두었는데 그 영향으로

철학서를 읽게 되었다. 이후 니체에도 흥미를 갖기에 이르러, 막 출판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를

읽고는 그 사상에 깊게 끌리게 되었다. 마침내 니체와의 관계가 오페라 [군트람]의 내용에도 반영되게 되었으며,

그다음 [차라투스트라]를 소재로 한 교향시로 발전해갔다. "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입으로 말한 내용이나 이후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 보았을 때 반드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묘사하려는 것은 아니고 니체의 철학이

나타내는 핵심을 짚으려고 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어떤 배경이 되었든 이 곡은 듣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떠올릴 때 첫손에 꼽을 만한 명곡임은 확실하다.

1896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이 이뤄졌다. 

 

같은 책에서 이 곡의 구성을 나누어 본 것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1부

1)서주와 간단한 제시부

2)제1삽입구
3)제1발전부

 

2부
4)제2삽입구
5)제2발전부(4)에 기초함)
6)제3삽입구(푸가)

3부
7)(제3발전부(푸가 및 최초의 클라이맥스)

4부
8)제4발전부(또는 자유로운 재현부)
9)제4삽입구(왈츠)
10)제5삽입구(4)를 도입하여, 제 2의 클라이맥스를 만듬)
11)코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