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의 글과 만난 사람들 어제 재경 동기회 이사회에서 O교수를 만났다. O교수는 지난해에 정년 퇴임을 했으나 봉직하던 대학의 편년사 편찬 위원장에 위촉되어서 넓은 공간과 인재들을 거느리고 활약하면서 아직 퇴임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본인은 그런 내색도 않지만 내가 우연히 알게된 즐거운 사연이다. 대학내.. 기본 2008.03.13
스칸디나비안 클럽의 옆 참으로 오랜만에 메디칼 센터를 찾았다. 소설가이자 중등학교 동기인 이태원 작가의 "먼저 그리고 마지막" 떠나 가는길, 장례식장은 메디칼 센터의 뒷켠에 있었다. 시내에서 부터 을지로 따라 길게 난 지하 상가를 하릴없는 걸음걸이로 터덜터덜 걸어서 내려오니 "국립의료원" 가는 길이라고 표지가 .. 기본 2008.03.10
장강의 앞 물결을 뒤 물결이 밀며 오랜동안 막역지교를 나눈 친구의 정년 퇴임식에 갔다. 계산(溪山)이라는 아호를 쓰는 친구인데, 향리에 있는 금계산에서 따왔다고 한다. 어떤 친구는 그의 얼굴이야말로 금계산에 맞먹는 큰 바위 얼굴이라고도 하였다. 물론 크게 보아서 그의 고향도 대구 메트로폴리탄 에리어에 속한다.. 기본 2008.02.24
귀국 산행 한달간 북미주에 체류하다가 돌아와서 친구들과 재회를 즐기기에는 주말 산행 만한 것이 없으리랐다. 귀국 후, 하루를 쉬고 연 이틀 두군데 산행에 참여하였다. 사실 귀국 다음날은 하루를 쉬었다기 보다 동네 치과 병원을 다녀왔다. 노독 때문에 충치가 발호한 탓이었다. 치아를 다스린 .. 기본 2008.01.28
Merry Christmas & A Happy New Year (새해에 뵙겠습니다!) 세모의 거리를 스케치 하였습니다. 북창동에서 제가 어떤 동기회의 회장이 된 것을 격려하는 모임이 있어서 23일 저녁에 명동으로 시작하여 북창동으로 출동을 하였던 것입니다. 북창동---, 하면 특별한 이미지로 최근 떠오른 곳이지만 일요일 거리는 한산하였습니다. 하지만 명동은 역시 일월동 답게 .. 기본 2007.12.24
동짓날 주례사 일년을 게으르게 지나고 보니 세모가 정작 바쁘게 되었습니다. 하던 일도 마무리 해야하고 졸문 청탁도 밀렸습니다. 해를 넘기지 않으려는가, 혼사들도 많습니다. 다 찾아뵙지 못하는 결례가 많습니다. 인터넷 글밭에도 새글 얹기가 빠듯하여서 솜씨 없는 사진으로도 대치하다가 오늘은 주례사로 슬그.. 기본 2007.12.22
세계 화장실 협회 창립총회 추진상황 보고회 31727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우리 주위에서 소리없이 무르익어가는 큰 일이 또하나 있다. <세계화장실 협회 창립 총회>의 준비 과정이 또한 그렇게 무르익어가고 있다. 2007년 11월 21일 부터 25일까지 약 60여개 나라의 화장실 협회 대표들이 우리나라에서 세계 총회를 개최하고 이어서.. 기본 2007.11.09
아, 가을인가--- 가을은 조급하다. 신이여, 이틀만 더 달라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간구하였다.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얹으시고 들녘엔 바람을 풀어 놓아 주소서.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命)하소서. 이틀만 더 남국(南國)의 날을 베푸시.. 기본 200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