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예 봄호 (아, 빈센트의 아를) 아, 빈센트의 아를! 영탄이 시어를 넘보듯 한 건 내 관념의 관념화 탓이려니 빈센트 반 고흐에 처음 눈뜬 건 미 8군에서 야매로 흘러나온 헌책더미 펜트하우스와 플레이보이의 백말들 제치고 되잖게 삐죽이 나온 아를의 사이프러스 향나무 뒤틀린 몸매 옛 사춘기 때의 기억이지 욕망과 좌..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7.03.31
아를 탐방 2 / 빈센트 반 고흐 아를 시내로 들어서면 곧장 반 고흐 카페를 만나게 된다. 반 고흐는 1888년 2월 뜨거운 태양을 찾아 남프랑스 Arles로 이사 간 후 1888년 9월에 The Cafe Terrace at Night 과 Starry Night Over the Rhone 2점을 그렸다. 폴 고갱이 같은 해 10월 아를로 와서 12월까지 공동 생활을 하게 된다. 이질적이고 개성이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6.11.18
아를 탐방 1 / 도데와 비제 꿈에도 그리던 "아를"에 도착하였다. 남의 나라 땅을 무슨 꿈에서라도 그리다니 좀 편향된 집착이나 아닐까, 아마도 중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알퐁스 도데의 단편 "별"이 공연한 영향을 준 모양이다. "별"의 배경은 바로 여기 "아를"이 포함된 프로방스 지방이 아니던가. 알퐁스 도데 하면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6.11.16
청동 시대 (3) 남편이 재빠른 손동작으로 다이아먼드 사방 무늬를 찍어나가던 모습과 고흐가 다이아먼드 무늬가 찍힌 시트 위에서 열심히 유화 물감을 펴나가는 모습이 묘하게 오버랩 되어서 그녀는 잠시 이야기의 맥락을 놓칠번 하였다. 얼떨결에 바튼 기침을 몇차례 하고 나서야 그녀는 낭랑한 목소리를 되 찾았.. 팩션 FACTION 2007.06.01
청동 시대 (2) 그 혹독한 과정을 거쳐서 마침내 최후의 승자가 된양, 대학에 들어와 한동안 긴장으로부터 풀어져 늘어져 있을 때에 군대를 갖다온 복학생, 지금의 남편을 알게 되었다. 그는 정말 천부적인 환쟁이였다. 대학 일학년 때에 대한민국 미술전에 입상을 하였고 나중에는 우수상 대열에도 여러차례 넘나들.. 팩션 FACTION 2007.05.31
청동 시대 (1) 그녀는 고흐의 그림 앞에 섰다. "큰 플라타나스 나무(1889년)"(The Large Plane Trees)라는 이름의 유화였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유화 이론과 실기 지도를 하는 그녀가 자기 클래스의 수강 회원들을 이끌고 아침 일찍 명화 탐방을 시작했을 때는 "미술관"이 한산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사람들이 그녀의.. 팩션 FACTION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