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나이 들어서 사진을 많이 남기면 자식들에게 부담만 된다고 극구 사양하는 분들을 본다. 지혜로운 말씀으로 공감이 간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설치는 "진사"의 입장으로 보면 사실 자신을 피사체로 남길 일이 별로 없다. 타인의 사진만 주로 찍어주게되고 근경과 원경으로 촛점을 맞추..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6.17
오래된 미래 사라지려 하는 것, 사라진 것들, 세상 속으로 투영된 모든 짧은 지속들, 그런 잡아둘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망의 포로가 되면서도 우리는 미래라고 하는 미망을 행여 부여잡고 과거가 되려는 순간들로부터는 얼른 빠져나와 오늘의 노예로 살아간다. 가을날 어떤 전시장에 갔다. 그곳에서 내 풀지못한 .. 카테고리 없음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