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 본 책들의 고향 24777 책들을 서가에서 모두 비워내고나니 그 빈 공간이 차라리 혼란스럽다. 실어낸 그 책들이 내게 달려와서 시위를 하는듯, 이런 저런 자태로 변형된 몸짓을 보인다. 놀라서 품에 안아보니 봄 날 오후의 꿈결이었다. 봄날이 간다. (끝) Photo Essay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