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연재) 활화산 아소(阿蘇) 풍경 (제 5 회 - 끝) 아소 화산은 멀리서 부터 벌써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오랜 옛날 함께 태어난 다섯 봉우리 중에서도 중간에 있는 중악(中岳)은 아직도 어마어마하게 유황과 수증기로 된 화산 연기를 뿜어내어서 오랜 기간 사람들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끌어온 자신의 역사가 허튼 자태가 아니라는 것을 .. 단편 소설 2008.09.30
(단편 연재) 활화산 아소(阿蘇) 풍경 (제 4 회) 그 남자와 여자가 다시 만난건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훨씬 더 많은 세월이 흐른 후였다. 두사람 모두 초 중등학교의 그 흔한 동기회에도 나가지 않았고, 학교 주소록에도 남자 주소는 항상 불명으로 남아있어서 두사람이 공식 루트로 연결될 기회는 없었는데, 어느날 압구정동의 백화점.. 단편 소설 2008.09.27
(단편 연재) 활화산 아소(아소) 풍경 (제 3 회) 그때 마침 알프스 요들 송이 미술관 옆의 지붕이 천막으로 된 큰 건물에서 흘러나왔다. 옥토버와 알펜 호프를 판다는 깃발이 때마춘 바람에 일렁이기도 했다. 아침 가랑비 다음에 하늘은 회색빛이었는데, 바람이 다시 비를 불러오는 전조인지는 예측 불허의 날씨였다. "선생님, 여기까지 .. 단편 소설 2008.09.26